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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앙 공부

내가 만든 신, 하나님

by one_soul 2023. 6.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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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 켈러의 내가 만든 신을 이전에 읽은 적이 있었다. 거기에서 우리 신앙인들은 흔히 '내가 만든 신'에 잘못 빠져 있다고 하였던것 같다. 워낙 오래전에 읽었기에 기억은 잘 안나는데, 간추려서 내가 깨닳았던 바를 기억하자면 나는 하나님을 내 상상속의 하나님으로 고정해놓고 그분의 능력을 제한해왔다는 것이었다. 그리고 내가 보는것, 내가 듣는것, 즉 내가 아는만큼의 하나님을 진짜 하나님이라고 생각했고 그 너머에 있는 더 크신 분의 존재를 생각치 못했다는 것이었다. 

즉, 사람들은 진짜 하나님보다 더 능력이 적은, 그리고 더 심플한 자신만의 '내가 만든 신'을 믿고있다고 한다.

 

요즘 다시 이에 대한 생각이 든것이 하나님에 대한 '초월성'의 중요성을 자각했기 때문이다.

성경을 읽을때에도 성경의 문자나 이야기 그 자체가 아닌, 그 너머 있는 의미를 읽어야 하는 것 처럼, 그리고 그의미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성령님의 인도하심이 있어야 하는 것 처럼 초월적인 무언가가 반드시 있어야 하는 것 같다.

그리고 그 초월성을 이해하려면, 나는 항상 열린 마음이여야한다.

 

열린 마음이 되려면, 성경에 나와있는 덕목들을 나에게 적용시키는게 좋은 것 같다. 특히 '사랑'하라는 것이 와닿는다.

내 기억에 내가 사랑하고 있는 상태였을때 세상은 정말 아름다워보이는것이 있었다. 세상의 세속적인것을 사랑하는게 아니라, 세상을 준 하나님을 사랑하고, 하나님이 만드신 세상을 사랑했을때...(이때는 어릴때지만) 그때 나는 뭔가 더 열려 있었고 더 하나님을 잘 알것 같은 마음이 들었던것 같다. 사랑했을때만 보이는 무언가가 분명히 있다. 그 사랑으로 보는 방법을 성경이 전체에 걸쳐서 알려주고있는게 아닐까 나는 생각하는 것이다. 세상의 모든것들을 있는그대로 사랑한다면, (악마도 사랑할 수 있는지까지는 잘 모르겠지만) 하나님이 가르치신 계명이 한꺼번에 전부 지켜지게 되는것 같다. 하나님을 사랑하라, 이웃을 네 몸과 같이 사랑하라. 등등 하나님이 선포하신 모든 계명이 이루어진다. 계명들의 모든 근본이 다 사랑에 있다고 보여진다. 

 

내가 존경하는 선생님이 계신데, 그 선생님께서는 나에게 '나는 나를 다 알 수 없다'라고 하셨다. 그리고 또한 '나는 타인 또한 다 알 수 없다'라고 하셨다. 타인도 모르고 나도 모르는데 우리가 하나님을 알 수 있을거라고 생각하는것도 이상한것 같다. 인간도 아닌 하나님을 내가 과연 알 수 있을까.

 

혹은 근데 하나님을 모르면 대체 무엇을 알고 믿으며 내가 믿는 하나님이 진짜인지 가짜인지 어떻게 아느냐 싶을 수도 있을 것 같다. 이것에 대해서는 늘 우리가 기도를 하는 것으로서 해결할 수 있을 것 같다. 내가 부모님의 속마음을 알려면 부모님에게 자꾸 물어봐야 한다. 그리고 그렇게 대화를 함으로서 하나님을 점점 더 알아가게 되고, 나도 하나님에게 배워서 점점 더 지식이 깊어지리라 생각된다. 그리고 교회에서 성도들과 대화도 하는 게 좋은것 같다. 서로 토론하다가 의가 상하는 일 없이 부드럽게 말하다보면 서로 공통되게 느껴지는 하나님의 속성이 나타날 것이라 생각된다. 그러면 내 믿음에 더 확신을 가질 수 있고 그것으로 더 좋은것을 할 수 있을 것 같다.

 

하나님에 대한 공부는 죽을때까지 계속되어야 할 것이다. 내가 아는 하나님은 하나님의 일부분에 한정된다는 것을 깨닳고 내가 아는 하나님을 점점 더 넓혀가야 한다고 생각된다. 더 깊고, 더 넓게. 

이는 이단에 빠진 이들을 다시 돌아오게 하는데에도 도움이 된다고 생각된다. 이단에서 가르치는 교리 뿐만이 아니라 더 넓고 깊은 지식의 기독교 공부를 시켜서 눈이 트이게 하는 것이다. 그렇다면 정말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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