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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앙 일기

240322 하나님의 자녀란 무엇일까

by one_soul 2024. 3.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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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의 자녀가 된다는 것은 무엇일까? 한번 생각해보았다. 

하나님의 자녀가 된다는 것은 큰 행복과 축복임에 틀림없다. 하나님께서는 선하시고, 자신을 아버지에 비유하고 우리들을 자신의 자녀에 비유하셨다. 자녀자는 또한 '상속자'를 뜻한다고도 한다. 하나님께서는 우리를 위해 많은 것을 예비해 두셨다고 한다. 그것은 천국이다. 우리는 천국 백성으로서 죽은 후에 다시 부활하여 살아가게 될 것이다. 

그때가 오면 정말 행복하게 살 수 있을 것이다. 수많은 사람들의 염원이 이루어지고, 더이상 슬퍼하는 자도 없고, 괴로워 하는 자도 없는 고통 없는 세상에서 즐거이 살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우리는 영원히 살 것이다. 고통 없는 , 슬픔 없는 곳에서 영원히 말이다. 사실 그런데, 모든것이 완벽한 세상이 잘 상상이 가지 않는다. 그리고 모든것이 완벽하다면, 앞으로 더 발전할 수 있는 것이 없다는 것은 아닐까? 그럼 우린 무엇을 하면서 지내게 될까? 싶기도 하다. 천국이 물질적으로 부유하게 된다거나 권력을 휘두를 수 있는 곳은 아닌것 같은데 말이다.

 

여하튼 다시 본론으로 돌아와, 하나님의 자녀가 된다는 것에 대해서 생각해보았다. 천국에서는 확실하게 우리가 하나님의 자녀로서 누리면서 살 수 있을 것이다. 그것은 정말이지 거저 얻어먹는 것이다. 우리가 인간으로 태어난 것, 하나님의 자녀로 선택된것은 모두 하나님의 축복으로서, 세간적인 말로 표현하면 '운'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하나님께서 창조하신 그 수많은 것들 중에서 '하나님의 자녀'라는 신분을 얻게 되었으니 그것은 정말 특별한 것임에 틀림없다. 사실 어쩌면 무생물, 생물들 중에서 영혼이 있는 존재는 모두 하나님의 자녀로서 칭해져도 될 것 같다는 생각도 든다. 하나님께서는 생명있는 존재가 모두 행복하도록 창조하지 않으셨을까 하는 것이다. 그러나 하나님을 거부하는 존재들이 생겼고, 그들은 지옥에 가게된다. 그들은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것임을 거부한 존재들이다. 지옥은 유황의 불이 꺼지지 않고 영원히 타오르면서 그 속에 들어온 지옥의 시민들을 끊임없이 고통을 준다고 하는데 나는 단어 그대로의 의미보다는 은유적인 표현이라고 생각하고 있다. 어디선가 읽었는데, 지옥은 하나님과 끊어진 고통을 겪는 곳이라고 들었다. 우리 영혼은 하나님과 연결되어있지 않으면 굶주리고 갈증이 나도록 되어있다고도 들었다. 그런데 지옥은 하나님과 끊어지는 곳인 것이다. 이들은 하나님의 자녀로 지어졌지만 하나님에게 반항하고 자기멋대로 살기를 택하면서 고통 속에서 지내기를 선택한 자들이다. 하나님께서 주신 자유의지로, 하나님을 거부한 자들. 그러나 어떻게 보면 이들도 여전히 하나님의 자녀로서의 지위가 남아있는것으로 보이는데 왜냐하면 일단은 지옥이더라도 영생을 살기 때문이다. 완전히 소멸해버리지 않고, 생명을 유지하는 것이다. 그리고 나는 그냥 나만의 상상이 있는데, 지옥에 간 사람들이 영원히 고통을 받을것 같진 않다고 생각된다. 자비로운 하나님께서 그 불쌍한 영혼들을 그냥 두실리가 없다고 생각된다. 그러므로, 모든 생명은 하나님의 자녀가 될 것 같다. 그것이 하나님의 선하심과 무한하심이 아닐까 생각한다.

 

한편 현실적으로 생각해서 하나님의 자녀가 된다는 것은, 우리의 믿음에 영향을 받게 된다. 이 지상, 아직 하나님의 천국이 도래하지 않은 불완전한 지상에서는 믿음은 보이지 않는 실상으로서 우리 마음속에서 존재한다. 물론 그 믿음은 실체가 있어서 그 믿음으로 하나님의 기적을 이루어 내기도 하는 것 같다. 그러나 보통은 우리는 믿음을 키워나가면서 하나님의 자녀됨에 감사하고 그에 걸맞는 사람이 되고자 노력하게 되는데 가볍게 보면 우리의 믿음은 솔직히 그냥 세간의 '신념'이라던가 '도덕' 같은것과 별 반 차이가 없어보인다. 그러나 영적인 면으로 볼때 차이는 분명히 존재한다. 그것은 '초월성'이다. 믿음은 '신이 존재한다'라는 것을, '신께선 선하시다'는 것을, '신께선 위대하다'라는 것을 마음 속 깊숙히 받아들이는 것이다. 현실에 존재하는 미덕이나 신념과는 다르다. 하나님의 자녀가 된다는 것 또한 '믿음'의 영역에 있다. 이론(?)에 따르면 하나님의 자녀가 된다는 것은 '사실'이 되었지만, 지상에서 살아가는 우리에게는 '믿음'으로 되어있다. 그래서 하나님의 자녀들은 자신이 진정 하나님의 자녀가 되었는지 끊임없이 의심하고, 고민하고, 불안해한다. 아마도 우리의 믿음 중에서도 가장 약한 믿음이 되지 않을까 싶기도 하다. 하나님의 선하심을 믿는것, 하나님의 기적을 믿는것들은 무언가 부담이 적다. 그러나 나 자신이 하나님의 자녀됨을 믿는것은 의심이 잘간다. 왜냐하면 내가 하나님의 자녀로서 걸맞지 않다는것을 그 누구보다 잘 느끼고 실감하고 있기 때문이다. 나의 나약함이나 부족함, 사악함, 본능, 게으름, 편한것만 추구하는 성향 등등 나의 안좋은점들이 내가 하나님의 자녀라는 것을 자각하는데에 방해가 된다. 분명 이론상으로는 나는 하나님의 자녀이고, 축복받은자이며, 하나님의 보호 아래에 있는데도 전혀 그런것들이 믿기질 않는다. 오히려 하나님께서 나를 싫어하진 않으실까, 벌을 내리시진 않으실까 하고 생각하게 된다. 

 

어제 운전을 하다가 달을 보았는데, 우연히도 방향이 딱 맞았는지, 달이 내가 보는 시야에서 딱 중앙에, 하늘의 중앙에 위치해있었다. 그 순간, 무언가 일치되는 느낌과 함께 달을 마주하면서 내가 거대한 우주의 중심에 연결되어있다는 느낌을 받았다. 그리고 그와 함께 하나님의 자녀됨이 무엇일까? 하는 생각이 들게 되었다.

생각해보니, 정말로 내가 예수님을 믿음으로서 내가 하나님의 자녀가 된 것은 '사실'이고 그것은 이미 창세전부터 정해진 일이 아닌가 생각이 들었다. 아직 부족하고 나약하지만, 호랑이 새끼는 호랑이라고 하듯이, 나는 하나님의 자녀로서 태어난 것이란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나는 유일하게 존재하는 '나'로서 하나님께서 보호하시고 사랑하신다는 것도 생각했다. 그런 내가 세상의 중심에 서는 것도 가능하지 않을까 생각해보았다. 세상의 중심에 선다는 것은 세간적인 관점에서가 아니라, 나의 마음의 관점에서이다. 그동안 나는 무언가 '세상속의 나'라는 생각으로 살아오고 있었던것 같다. 그러나 잠깐동안 나는 '내가 중심인 세상'에 대해서 생각해보았다. 하나님의 자녀라면, 그런 생각을 해도 될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러나 동시에 나는 생각이 들기를, 진정한 하나님의 자녀라면 언제든 내가 세상의 중심에 있을 수 있지만, '스스로 그 중심에서 벗어나 이웃들, 형제 자매들과 하나님을 중심에 두는 자'가 되어야 하지 않을까 생각했다. 스스로 자신을 낮추고 하나님과 형제 자매들을 높이는 자가 되는 것이다. 그것이 옳은 것이라고 생각했다. 

 

우리 하나님의 자녀들은 스스로를 의심하고, 자신이 하나님의 자녀라기에는 너무 악하고 본능적이다라고 생각할 것이다. 그러나 어느 순간 하나님께서는 '너는 분명한 나의 자녀다'라고 메세지를 주실때가 있는것 같다. 메세지를 주시지 않더라도, 이 글을 읽는 분들은 자신의 부족함과 상관없이 나는 하나님의 자녀로 태어났음을 자각하셨으면 좋겠다. 다시 말하지만 호랑이 새끼는 호랑이라고, 우리는 나약하고 부족해도 하나님의 자녀로 태어났음이다. 이것은 부인할 수 없는 사실. 그리고 우리가 하나님의 자녀라고 해서 자만하거나 스스로를 높다고 여길 것이 아니라, 오히려 스스로 종이 되어 자신을 희생하신 독생자 예수님을 본받아서 나의 중심에 하나님을 두고, 이웃을 섬기면서 선한 영향력을 끼치는 사람이 되어보자는 제안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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