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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앙 공부

알프레드 테니슨 인 메모리엄

by one_soul 2025. 4.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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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 Memoriam A. H. H. OBIIT MDCCCXXXIII: [Prelude]

 

 

Strong Son of God, immortal Love,
         Whom we, that have not seen thy face,
         By faith, and faith alone, embrace,
Believing where we cannot prove;
 
Thine are these orbs of light and shade;
         Thou madest Life in man and brute;
         Thou madest Death; and lo, thy foot
Is on the skull which thou hast made.
 
Thou wilt not leave us in the dust:
         Thou madest man, he knows not why,
         He thinks he was not made to die;
And thou hast made him: thou art just.
 
Thou seemest human and divine,
         The highest, holiest manhood, thou.
         Our wills are ours, we know not how,
Our wills are ours, to make them thine.
 
Our little systems have their day;
         They have their day and cease to be:
         They are but broken lights of thee,
And thou, O Lord, art more than they.
 
We have but faith: we cannot know;
         For knowledge is of things we see;
         And yet we trust it comes from thee,
A beam in darkness: let it grow.
 
Let knowledge grow from more to more,
         But more of reverence in us dwell;
         That mind and soul, according well,
May make one music as before,
 
But vaster. We are fools and slight;
         We mock thee when we do not fear:
         But help thy foolish ones to bear;
Help thy vain worlds to bear thy light.
 
Forgive what seem'd my sin in me,
         What seem'd my worth since I began;
         For merit lives from man to man,
And not from man, O Lord, to thee.
 
Forgive my grief for one removed,
         Thy creature, whom I found so fair.
         I trust he lives in thee, and there
I find him worthier to be loved.
 
Forgive these wild and wandering cries,
         Confusions of a wasted youth;
         Forgive them where they fail in truth,
And in thy wisdom make me wise.

 

 

테니슨은 기독교였는가?

네, **앨프리드 테니슨(Alfred Tennyson)**은 기독교적 배경을 가진 시인이었습니다. 그는 영국 성공회(Anglican Church) 신자로서 자랐으며, 그의 작품들에는 기독교적 신앙, 신학적 질문, 그리고 영혼의 불멸성에 대한 깊은 고민이 자주 등장합니다. 하지만 단순한 신앙 고백을 넘어, 그의 시에는 신과 인간, 죽음과 불멸, 신앙과 의심 사이에서 갈등하는 모습이 잘 드러납니다.


1. 테니슨의 기독교적 배경

  • 그의 아버지, **조지 클레이턴 테니슨(George Clayton Tennyson)**은 성공회 사제였으며, 이러한 환경에서 자란 테니슨은 자연스럽게 기독교적 세계관을 익혔습니다.
  • 그러나 그는 맹목적인 신앙을 강요받기보다는, 신앙과 의심 사이에서 끊임없이 고민하는 태도를 보였습니다.
  • 특히 그의 대표작 "In Memoriam A.H.H." (1849)는 친구 **아서 헨리 할럼(Arthur Henry Hallam)**의 죽음을 애도하는 시집으로, 기독교적 위안과 함께 신앙적 회의가 공존하는 작품입니다.

2. 테니슨의 신앙과 의심

테니슨은 전통적인 기독교 신앙을 유지했지만, 그는 단순히 교리를 맹목적으로 따르는 것이 아니라, 신앙에 대해 깊은 철학적 질문을 던지는 시인이었습니다.

(1) 신과 인간의 관계

테니슨의 시에서는 신의 존재를 믿지만, 그 존재를 확신할 수 없는 인간의 한계가 자주 등장합니다.
예를 들어, 위에서 분석했던 *In Memoriam A.H.H.*의 첫 연을 보면:

We have but faith: we cannot know;
우리는 단지 믿을 뿐, 알지 못한다.

이는 **"신의 존재는 증명할 수 없지만, 우리는 신앙을 통해 받아들여야 한다."**는 테니슨의 핵심적인 태도를 보여줍니다.


(2) 죽음과 영혼의 불멸

테니슨은 **죽음 이후에도 영혼이 존재할 것인가?**라는 질문을 자주 던졌습니다.

"Thou wilt not leave us in the dust:"
그대는 우리를 먼지 속에 버려두지 않으리라

이 구절에서 그는 신이 인간을 단순히 흙으로 돌아가게 내버려 두지 않을 것이라는 희망적인 메시지를 담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와 동시에, 그의 시 곳곳에는 죽음 이후의 삶에 대한 불확실성과 의문이 드러납니다.


(3) 다윈의 진화론과 신앙의 충돌

테니슨이 활동하던 19세기 중반에는 다윈의 진화론(1859, 종의 기원)이 등장하면서, 신앙과 과학 사이의 갈등이 심화되었습니다.
그의 작품 *"In Memoriam A.H.H."*에는 이러한 과학적 발견에 대한 불안감과 신앙의 흔들림이 반영되어 있습니다.

예를 들면,

"Nature, red in tooth and claw"
"자연은 이빨과 발톱에 피를 묻히고 있다."

이 구절은 잔혹한 자연의 법칙(적자생존, 자연선택)과 기독교적 신앙이 충돌하는 순간을 표현합니다.
즉, 테니슨은 신을 믿었지만, 당시의 과학적 발전이 기존의 신학적 관념을 위협하는 것을 직감하고 있었던 것입니다.


3. 결론: 테니슨은 어떤 기독교인이었나?

테니슨은 맹목적인 신앙인이 아니라, 깊이 고민하는 신앙인이었습니다.
그는 기독교적 세계관을 기본으로 했지만, 동시에 인간의 한계, 신과의 거리, 죽음에 대한 불안 등을 솔직하게 표현했습니다.

테니슨의 기독교 신앙의 특징:

  1. 신앙과 회의가 공존하는 신앙
    • 신을 믿지만, 인간의 한계를 인정하며 신앙을 증명할 수 없다는 점을 고백함.
  2. 영혼의 불멸에 대한 강한 희망
    • 친구의 죽음을 통해, 신이 인간을 단순히 먼지로 돌려보내지 않을 것이라는 희망을 표현함.
  3. 과학과 신앙의 갈등을 인식
    • 다윈주의 시대에 살면서도, 기독교 신앙을 유지하려는 태도를 보임.

결론적으로, 테니슨은 기독교인이었지만, 신앙을 쉽게 받아들이기보다는 깊은 철학적 사유와 의심 속에서 신을 찾으려 했던 시인이었습니다.
그의 작품이 오늘날까지도 많은 독자들에게 감동을 주는 이유는, 이러한 신앙적 고민과 인간적 감정이 솔직하게 녹아 있기 때문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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