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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 묵상

156일째 QT 여호수아 2장 feat.맹세에 대한 나의 생각

by one_soul 2025. 4.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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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호수아 2

1눈의 아들 여호수아가 싯딤에서 두 사람을 정탐으로 가만히 보내며 그들에게 이르되 가서 그 땅과 여리고를 엿보라 하매 그들이 가서 라합이라 하는 기생의 집에 들어가 거기서 유숙하더니 2혹이 여리고 왕에게 고하여 가로되 보소서 이 밤에 이스라엘 자손 몇 사람이 땅을 탐지하러 이리로 들어 왔나이다 3여리고 왕이 라합에게 기별하여 가로되 네게로 와서 네 집에 들어간 사람들을 끌어내라 그들은 이 온 땅을 탐지하러 왔느니라 4그 여인이 그 두 사람을 이미 숨긴지라 가로되 과연 그 사람들이 내게 왔었으나 그들이 어디로서인지 나는 알지 못하였고 5그 사람들이 어두워 성문을 닫을 때쯤 되어 나갔으니 어디로 갔는지 알지 못하되 급히 따라가라 그리하면 그들에게 미치리라 하였으나 6실상은 그가 이미 그들을 이끌고 지붕에 올라가서 그 지붕에 벌여놓은 삼대에 숨겼더라 7그 사람들은 요단 길로 나루턱까지 따라갔고 그 따르는 자들이 나가자 곧 성문을 닫았더라 8두 사람이 눕기 전에 라합이 지붕에 올라가서 그들에게 이르러
9말하되 여호와께서 이 땅을 너희에게 주신 줄을 내가 아노라 우리가 너희를 심히 두려워하고 이 땅 백성이 다 너희 앞에 간담이 녹나니 10이는 너희가 애굽에서 나올 때에 여호와께서 너희 앞에서 홍해 물을 마르게 하신 일과 너희가 요단 저편에 있는 아모리 사람의 두 왕 시혼과 옥에게 행한 일 곧 그들을 전멸시킨 일을 우리가 들었음이라 11우리가 듣자 곧 마음이 녹았고 너희의 연고로 사람이 정신을 잃었나니 너희 하나님 여호와는 상천 하지에 하나님이시니라 12그러므로 청하노니 내가 너희를 선대하였은즉 너희도 내 아버지의 집을 선대하여 나의 부모와 남녀 형제와 무릇 그들에게 있는 모든 자를 살려주어 우리 생명을 죽는데서 건져내기로 이제 여호와로 맹세하고 내게 진실한 표를 내라 13(12절에 포함되어 있음) 14두 사람이 그에게 이르되 네가 우리의 이 일을 누설치 아니하면 우리의 생명으로 너희를 대신이라도 할 것이요 여호와께서 우리에게 이 땅을 주실 때에는 인자하고 진실하게 너를 대우하리라 15라합이 그들을 창에서 줄로 달아내리우니 그 집이 성벽 위에 있으므로 그가 성벽 위에 거하였음이라 16라합이 그들에게 이르되 두렵건대 따르는 사람들이 너희를 만날까 하노니 너희는 산으로 가서 거기 사흘을 숨었다가 따르는 자들이 돌아간 후에 너희 길을 갈찌니라 17두 사람이 그에게 이르되 네가 우리로 서약케 한 이 맹세에 대하여 우리가 허물이 없게 하리니 18우리가 이 땅에 들어올 때에 우리를 달아내리운 창에 이 붉은 줄을 매고 네 부모와 형제와 네 아비의 가족을 다 네 집에 모으라 19누구든지 네 집 문을 나서 거리로 가면 그 피가 그의 머리로 돌아갈 것이요 우리는 허물이 없으리라 그러나 누구든지 너와 함께 집에 있는 자에게 누가 손을 대면 그 피는 우리의 머리로 돌아오려니와 20네가 우리의 이 일을 누설하면 네가 우리로 서약케 한 맹세에 대하여 우리에게 허물이 없으리라 21라합이 가로되 너희의 말대로 할것이라 하고 그들을 보내어 가게 하고 붉은 줄을 창문에 매니라 22그들이 가서 산에 이르러 따르는 자가 돌아가도록 사흘을 거기 유하매 따르는 자가 그들을 길에서 두루 찾다가 만나지 못하니라
23그 두 사람이 돌이켜 산에서 내려와 강을 건너 눈의 아들 여호수아에게 나아와서 그 당한 모든 일을 고하고
24또 여호수아에게 이르되 진실로 여호와께서 그 온 땅을 우리 손에 붙이셨으므로 그 땅의 모든 거민이 우리 앞에서 간담이 녹더이다

 

Joshua 2

Rahab and the Spies
1Then Joshua son of Nun secretly sent two spies from Shittim. “Go, look over the land,” he said, “especially Jericho.” So they went and entered the house of a prostitute named Rahab and stayed there.
2The king of Jericho was told, “Look, some of the Israelites have come here tonight to spy out the land.” 3So the king of Jericho sent this message to Rahab: “Bring out the men who came to you and entered your house, because they have come to spy out the whole land.”
4But the woman had taken the two men and hidden them. She said, “Yes, the men came to me, but I did not know where they had come from. 5At dusk, when it was time to close the city gate, they left. I don’t know which way they went. Go after them quickly. You may catch up with them.” 6(But she had taken them up to the roof and hidden them under the stalks of flax she had laid out on the roof.) 7So the men set out in pursuit of the spies on the road that leads to the fords of the Jordan, and as soon as the pursuers had gone out, the gate was shut.
8Before the spies lay down for the night, she went up on the roof 9and said to them, “I know that the Lord has given you this land and that a great fear of you has fallen on us, so that all who live in this country are melting in fear because of you. 10We have heard how the Lord dried up the water of the Red Sea for you when you came out of Egypt, and what you did to Sihon and Og, the two kings of the Amorites east of the Jordan, whom you completely destroyed. 11When we heard of it, our hearts melted in fear and everyone’s courage failed because of you, for the Lord your God is God in heaven above and on the earth below.
12“Now then, please swear to me by the Lord that you will show kindness to my family, because I have shown kindness to you. Give me a sure sign 13that you will spare the lives of my father and mother, my brothers and sisters, and all who belong to them—and that you will save us from death.”
14“Our lives for your lives!” the men assured her. “If you don’t tell what we are doing, we will treat you kindly and faithfully when the Lord gives us the land.”
15So she let them down by a rope through the window, for the house she lived in was part of the city wall. 16She said to them, “Go to the hills so the pursuers will not find you. Hide yourselves there three days until they return, and then go on your way.”
17Now the men had said to her, “This oath you made us swear will not be binding on us 18unless, when we enter the land, you have tied this scarlet cord in the window through which you let us down, and unless you have brought your father and mother, your brothers and all your family into your house. 19If any of them go outside your house into the street, their blood will be on their own heads; we will not be responsible. As for those who are in the house with you, their blood will be on our head if a hand is laid on them. 20But if you tell what we are doing, we will be released from the oath you made us swear.”
21“Agreed,” she replied. “Let it be as you say.”
So she sent them away, and they departed. And she tied the scarlet cord in the window.
22When they left, they went into the hills and stayed there three days, until the pursuers had searched all along the road and returned without finding them. 23Then the two men started back. They went down out of the hills, forded the river and came to Joshua son of Nun and told him everything that had happened to them. 24They said to Joshua, “The Lord has surely given the whole land into our hands; all the people are melting in fear because of us.”

 

 


 

뭔가, 이스라엘 사람들은 '맹세'를 아주 중요하게 여기지 않았을까? 왜냐하면 하나님이 듣고있다고 생각해서이다.

나는 어릴때 맹세를 사실 여러번했다. 성경에서는 맹세하지 마라고 하는데 나는 했다. 스스로 '절대'하지 않겠다는 의지를 '가질수'있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산산조각났다. 뭔가 일들이... 이상하게 흘러갔다. 정말 우스울 정도로 깨졌다. 이상하게 맹세를 어기는쪽으로 일들이 일어나더라. 

 

그래서 나는 어느날부터는 절대 맹세를 하지 않기로 했다. 왜냐하면, 나는 정말 진실로 내 미래가 어떻게 될 지 알수없다는것을 받아들인것이다. 심지어, 내가 3년뒤에는 도둑질을 하고 있을수도 있다는것을 깨닳았다. 내가 착한것도 하나님이 허락하셔서이고, 내가 악한것도 하나님이 허락하셔서라는것을 깨닳았다. 내 맹세로 지킬수 있는것은 없으며, 내 인생의 경로는 하나님에 의해서 정해진다는것을 아주 강하게 깨닳았다. 누군가는 내 의지가 박약해서 스스로 맹세를 깬 것 가지고 하나님이 내가 맹세를 깨게 한거라고 착각하고있다고 생각할수도 있다. 맹세를 하면 더더욱 맹세를 잘 지키게 되어 강한 신념을 가질 수도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있을지도 모르겠다. 그 사람들에게는 그 말이 맞을 수도 있다고 나는 생각한다. 그러나 나에게 있어서 만큼은... 뭔가 나는 내 신념이 깨지는 일들이 아주 많았다. 그 중에는 정말 원망스러운것도 있고, 비관적인것도 있고, 나 스스로 부끄러운 일들도 있다. 나는 자존심이 강한 사람이라서 하나님의 말씀을 절대 잊지 않겠다고 맹세한것도 있었다. 내가 할 수 있다고 자신했던것들이 있었다. 그러나 그것들은 지금 다 사라져버렸다. 탈무드였던가... 여하튼 명언같은 것 중에는, "재산은 잃을 수 있어도 지혜는 절대 잃지 않는다."라고 하는것도 있는데 그것도 잘못된것임을 깨닳았다. 지혜 또한 잃을 수 있다. 당장, 치매 걸려서 아무것도 기억못하는 사람을 보면 알수있다. 추억도 마찬가지다. 어떤 추억으로 이 세상을 힘차게 살아갈 수 있다고 스스로 지금 당장은 생각할 수 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 치기로 결심하신다면, 내가 과거에 "이 추억으로 평생을 감사하며 살겠습니다" 하고 맹세하더라도 그것은 깨질 수 있다. 뭔가 '이상'적인 삶의 모습이 깨지고나서 얼떨떨하다가 한참 지난 후에야, '아, 내가 이렇게 맹세했었는데 그것이 깨졌구나!' 하고 갑자기 기억이 나면서 하나님께 한 나의 '이상'적인 맹세가 너무나 순진하고 이상주의적인 것이었구나, 그렇게 맹세하면 하나님께서 그 맹세가 깨지지 않도록 도와주실거라고 생각했던것인가? 모두 나를 위한 맹세였구나. 맹세가 아니라 나의 바램일 뿐이구나. 그리고 맹세는 나의 자만이었구나. 아직 하나님이 나를 어떻게 이끌지도 모르는데 내멋대로 순진하게 정해버린 나만의 철칙이었구나. 그렇게 알게되는 과정이 있다. 

 

하나님께서 치신다면, 정말 하나님 마저도 앗아가는것 같다. 유일하게 남은게 하나님이었더라도 그것도 가져간다. 그래서 정말 아무것도 남지 않게 되면 그때 진정한 하나님을 알게 하시지 않는가. 그런 생각도 든다. 

 

내가 아무것도 남지 않았다고 스스로 말할 수는 없을것이다. 인생의 진정한 고통을 겪지도 않았다. 빚에 허덕여보길 했나, 장애에 고생해보기를 했나. 나는 매우 나이브할것이다. 그러나 어린이에게도 어린이만의 고통이 있듯이 , 어릴때는 숙제안하면 세상끝나는 줄 아는것처럼, 나도 그런 끝나는 느낌을 받아봤고 뭔가 한계에 다다른 감이 있었다. 

 

그때 느끼기로는, 하나님은 정말 다 앗아갈수도 있구나. 내가 가진 판단력까지 가져가시는구나. 그러나 아무것도 믿지 못하게 되었을때에 동앗줄 하나를 어둠속에서 내려주신것도 같다. 하나님께서는 버리신다면 정말 버리실수도 있다. 전능자로서, 인간을 창조했으니 그를 책임져야한다는 그런 생각도 잘못된것이었다. 스스로 사랑의 하나님이라고 했으니 진정한 신이라면 그 말에 책임을 져야한다는 그런 논리도 잘못된것이었다. 하나님은 전능자이시기에 정말 우리를 먼지처럼 여기실수도 있다. 나도 그러니까 먼지처럼 사라질 수도 있었다고 본다. 

 

그런데, 뭔가 하나님께서 그러한 냉정한 사실을 나에게 다 알려준 뒤에, 내가 나 스스로를 먼지처럼 여긴 후에야 , 하나님이 길 하나를 알려주시는것 같다는 생각이다. 

 

이런말을 쓰고보니까, 내가 정말 운좋게 신앙으로 돌아왔다는 생각도 든다. 그러면서 아직도 하나님에 대해 한이 있어서 온전히 하나님을 진리로 삼는것을 거부하나보다. 그런일이 있었으면 충격을 받고 새삶을 살기도 할텐데. 그만큼 나의 악이 깊은것일것이다.

 

근데 한편으로는 나는 사실 좀 나사 하나가 빠진 기분이들어서, 거듭나지 못하는것 같기도 하다. 그런데 보니까, 심하게 훼손된 나무는 새로 새잎을 내는데에 시간이 오래걸리는것 같았다. 요즘 나는 그런 상태가 아닌가 싶다. 그리고 여전히 풍파에 시달리는 와중이다. 아직도 트라우마만 떠올리면 몸이 덜덜 떨린다. 그러나 마주하기 시작한다. 다시 평온을 찾기 시작한다는 느낌이 든다. 거짓된것들에서 벗어나서 좀 더 진실된것들을 추구하게 된다는 느낌도 든다. 

 

한편으로 또 생각한다. 나는 일부러 고통을 겪기 위해 태어난게 아닐까? 왜냐하면 천국에 가게되면 그때는 고통이 없는것이다. 그래서 악과 선이 혼합된 세상에 태어나서 고통을 일부러 겪는것이다. 그런 생각도 든다. 지금이 아니면 고통을 겪은 뒤에 찾아오는 눈물, 희망, 엑기스처럼 남는 어떤것들... 을 겪을 수 없는게 아닌가. 어려운일을 겪으면 겪을 수록 내가 깊어지는게 아닐까. 내가 깊어지기 위해 고통을 겪는게 아닐까. 

 

주변과 비교해보면, 똑똑해서 그냥 이론만으로 모든것을 이해하고 책만 봐도 다 실제로 경험한듯, 최고 효율의 인생을 사는 것 같아보이는 사람들도 있다. 게다가 마음도 선량하고 명랑하며 성취하고 주변 사람들과 화목하게 지내기까지 한다. 한번도 타락한적 없는것처럼, 보이는 사람들. 실제로 그런 사람들이 있다. 존재한다. 그래서 나 스스로가 더 검어보인다. 모든게 선하지 않은 내 탓이다. 내 고집, 내 자아. 알량한 자존심. 등등.

 

그런데 이건 무슨 심리인지는 모르겠는데, 나는 평탄한 삶을 사는 그들이 되고 싶지 않다는 생각이 든다. 

목사님은 설교할때 위인들, 존경받는 사람들의 일화를 많이 말해주는데, 나는 이상하게 그것에 거부감을 느끼기도 한다. 사실 그들은 '세상적으로' 존경받는것이 아닐까. 그들이 크리스찬이라서 그런 신념을 가지고 뛰어난 일을 해내었다고하는데, 내가 위에서 썼듯이 내가 어떤 신념을 가진다고 해서 그것이 지켜지는 환경이라면 그것도 하나님이 허락하신 것이다. 어떤 인생의 경로도 하나님의 허락하에 일어나는것이다. 그렇다면 그렇게 아름다운 일화를 가진 사람들의 이야기에 주목할것이 아니라, 그보다 더 낮은곳으로 내려와서 실제로 우리 주변에 있는 사람들의 일화를 더 주목해야하는것이 아닐까. 하나님께서 자신만의 신념, 믿음을 가지지 못하는 환경을 준 사람들. 우리 주변의 어려운 이웃들. 진짜 가난 속, 배움도 없는 , 사회의 그늘 속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의 이야기. 목사님의 설교에서는 명문대 나온 위인들의 이야기가 가득하다. 그러나 사실 우리가 진짜 들어야 할건, 우리 주변의 약자들, 혹은 범죄자들. 그들의 진솔한 이야기를 우리가 들어야 하지 않을까 한다. 그런 최하층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이 모든것을 체념한 가운데 묵묵히 하루하루를 벌레처럼 살아가는 이야기를 우리가 들어야 하지 않을까 싶다. 신념같은 이상조차도 사치인, 누구도 관심없고, 오히려 무시받는 사람들. 못배우고, 폭력에 취약하고, 가난 속에서, 희망은 커녕, 신념은 커녕 모든걸 체념하고 살아가는 사람들. 그들이 어떻게 견디는가? 그들이 어떻게 살아가는가? 그걸 배우고 싶다. 책으로 미화된 이야기가 아닌, 진짜 이야기.

 

학교에서 교육을 할때에도, 지식만 추구하고 부를 창출하고 성취위주의 교육만 하는게 아니라, 우리 세상의 악, 가난, 범죄, 장애, 기형적인것들에 대해서도 가르치고 그것들을 '다함께' 해결해나가는 법을 가르쳐야하지 않는가 싶다. 정말 진지하게. 그런걸 제대로 가르치지 않기 때문에 이 사회게 병드는게 아닐까. 사람들이 앞만 보고 달리고, 뒤처지는 사람들은 절대 돌아보지 않는다. 오히려 사람들을 따돌리고, 무시하고 천대한다. 그게 '일반'이라고 여긴다. 도대체 세상이 왜 이지경이 된걸까? 이해할수가 없다. 자기 자신만 아는 사람들. 물론 나를 포함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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