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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앙 공부

수능이 끝난 고3들을 위한 생각(기독교글)

by one_soul 2022. 11.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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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수능은 어땠나요. 공부를 열심히 했든 안했든, 공부를 잘했든 못했든 이제 정해질것은 정해졌습니다. 드디어 수능에서 해방되었다는 것이지요. 어른들은 고3 아이들에게 지금 공부하지 않으면 안된다. 인생에서 정말 중요한 시험이다. 등을 말해주곤 합니다. 하지만 제 경험에 따르면 시험을 공부하라고 해서는 하기는 해도 왜 중요한건지, 그리고 왜 내가 이 시험을 쳐야만 내가 공부할 수 있는 능력을 증명하게 되는지 반항심이 들고는 했습니다. 솔직히 저는 반항아였으니까요. 수학능력이라는것은 국영수를 잘한다고 증명되는건 아니라고 생각했었어요. 이미 세상에 널리 알려져 있었는걸요. 공부를 못했던 사람이 훌륭한 사람이 될 수 있다는것을요. 그리고 어쩌면 나의 '한창때'일지도 모르는 시절을 공부로 시간을 떼우는것은 정말 비효율적이라고도 생각했었죠. 날씨도 좋고 마음은 에너지가 넘치는데 이걸 공부에 쓰는것은 정말 죽을맛이다. 그렇게도 생각했었어요. 제가 생각해도 저는 정말 어이없는 학생이었던것 같네요. 여하튼, 저는 이제 어른이 되었고 돌이켜봤을때에도 공부만 강요하는 현실은 역시 잘못된것 같아요. 공부에는 재능이 필요하다. 그것은 맞는 사실이에요. 노력도 재능이죠. 머리도 재능이구요. 어쩌면 재능이라는 단어를 바꾸어야할지도 모르겠네요. 솔직히 재능은 '뛰어남'을 뜻하는것이니까. 재능대신... 기질이라고 해야할까요.
공부가 자신에게 맞지 않는 사람도 있는법이라고 생각해요. 저같은 경우죠.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하느냐. 다른 방법을 찾아야하는것이죠. (하나님 저에게 힘을 주시길)
고3 아이들도 이 사실을 알았으면 좋겠어요. 수능이 인생에 있어서 중요한 것은 맞지만, 그 이유는 '직업'과 관련해서만입니다. 물론 직업은 중요하죠. 그러나 직업 자체가 '인생'은 아니라는것이죠. 직업은 인생의 일부일 뿐, 인생 전체는 아니라는거죠. 하나님께서는 사람을 창조하셨을때 사람이 살아감으로서 행복하고 하나님을 찬양하게 하기 위해 창조하셨다고 저는 알고있습니다. 사람이 행복하느냐 하지 않느냐는 그 사람의 마음속에 어떤 것에 가치와 진심을 느끼느냐로 결정되지 않을까 합니다. 직업을 가장 가치있게 여기는 사람은 직업에 욕심이 가겠죠. 그러나 행복은 꼭 직업이 아니더라도 올 수 있습니다. 그리고 직업만으로 행복을 판가름하는것은 너무나 당연한 것이지만 허무맹랑한 생각입니다. 머릿속에 한가지 생각만 존재한다면 그 사람은 로봇이나 다름없습니다. 행복도 한가지 방법으로만 행복해진다면 그 사람이 진정한 행복을 느끼고 있겠구나 여길 수 없을듯합니다. 사람은 다양한 가치에 대한 선택을 할 수 있어야 하고, 자유로이 그 가치들을 탐닉할때 행복하지 않을까 합니다. 세상엔 아름다운것들이 매우 다양하게 존재합니다. 저는 학생들이 공부에만 너무 집중되고, 공부에 대한 중요성만 강조되는것이 잘못됬다고 생각됩니다. (솔직히 어른이 되면 공부에서 돈으로 중요성이 옮겨가는 것 같습니다. 어느때나 우르르 몰리는 곳이 있는것 같습니다) 자라나는 아이들에게는 자신의 진정한 행복을 찾는 법을, 그리고 찾는 시간을 주어야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러나 아직 사회제도상 우리 한국은 학새들에게 충분히 그럴 기회를 주지 않는것 같고요. 그래서 안타깝습니다. 물론 이미 어릴적부터 꿈을 키워온 학생들도 존재합니다. 그러나 예전에 어느 리서치 조사 결과를 봤더니 대부분의 학생들 문제가 '꿈'에 대해 그다지 잘 알지 못하는 것 같은 것 같더군요.
수능 결과가 좋지 못했다면 , 필요하다면 시험을 다시 보면 됩니다. 물론 시간이 아깝다고 생각이 들 수 는 있겠지만, 시간에 대해서도 다시 생각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니체의 영원회귀라는 말이 있습니다. 사람의 인생은 영원히 똑같이 반복된다는 상상입니다. 결국엔 '당신의 인생을 긍정하라'라는 결론입니다. 어떤 어려움이 닥쳐와도 인생이 고난과 고통으로 가득해도 그것을 받아들이고 긍정하라는 것입니다. 인생에 일어나는 모든 순간순간이 학생에게 중요합니다. 실패를 했다고 해서 학생의 시간이 허무해지고, 낭비되는것이 아닙니다. 행복에 대한 관점도 여기에 있습니다. 실패했으니 노력한 시간을 허무한것으로 보느냐, 아니면 나의 노력의 시간을 존중하고 싶느냐. 관점에 따라 학생의 시간은 허무해지기도 하고 시간이 의미를 지니게 되기도 하게 바뀝니다. 하나님께서는 모든 인간의 인생을 설계할때 그 인간이 어떻게 하면 더 아름답고 빛나게 자랄까 생각하며 설계하셨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그 설계는 하나님의 자부심과도 연결되어있습니다. 왜 하나님의 선하심이 그렇게 강조되느냐면 인간의 인생을 주관하시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학생이 생각하기에도 '인생'이 얼마나 중요합니까. 잘 알지도 못하면서 중요하다는걸 압니다. 그런데 이 인생을 주관하시는것은 바로 하나님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세상을 선한 의도로 창조하셨고, 선한 의도로 학생을 창조했습니다. 그리고 자유의지를 주어서 선악을 선택하고 그 인생을 통해 하나님을 배우며 동시에 인생의 아름다움을 향유하도록 지으셨다고합니다. (자유의지가 있기에 학생도 인생을 위해 노력해야합니다.) 하나님이 장난으로 학생의 인생을 실패하게 한다면 그게 하나님이겠습니까. 하나님을 믿는 학생이라면 실패또한 하나님의 뜻으로 받아들일 수 있습니다. 그리고 성경말씀대로 '낙담'하지 않고 하나님의 선하심을 믿으며 '소망'을 간직한 채 앞으로 길을 계속 나아갈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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