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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앙 공부

하나님과 대화하는 법

by one_soul 2022. 12.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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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독실한 기독교인은 아니다. 그래서 지식도 별로 없고 기독교적인 체험도 별로 없음이다. 그러나 모태신앙으로서 어릴때부터 배운것과 나름 '이러면 좋은 것 같다'는 느낌의 방식은 있다. 그것들을 조금 블로그에다가 정리해두어 보려고 한다. 내 주관적인 것들의 정리지만 혹시라도 도움이 될지도 모르면 좋으니까.

 

<하나님과 대화하기 위해 생각하면 좋을 것들>



1. 하나님은 친아버지와 비슷하다


우리에게는 생물학적으로 아버지 어머니가 있다. 각각 DNA를 물려받아 반씩 섞인 조합이 태어난게 바로 우리다. 사람들은 이를 피를 이어받았다고 한다. 그러나 꼭 피를 이어받았다고 해서 아버지 어머니가 자식에게 헌신적인것은 아니다. 예를 들어 고아 같은 경우. 그들에게는 하나님이 아버지 어머니가 되어주실것이다. 여하튼 하나님은 성경에서도 '아버지'라고 부르라고 한다. 이는 그냥 '근원적'으로 우리 인간이 하나님의 피를 이어받았다는 뜻보다 더 '친밀한' 관계를 뜻한다고 한다. 타종교에서는 '인간은 모두 신으로 말미암았으니 인간은 모두 그 안에 신을 내포하고 있는 것이다.' 라는 이야기를 하고는 한다. 다른 종교들도 우리 모두가 신의 자식들이라는 표현을 쓰기도 한 것이다. 그러나 '기독교'에서의 하나님은 단지 신의 부산물 그런것 정도가 아니라, 신과 인간이 '아버지와 자식'과 같은 '친밀한 관계'가 가능하다고 말하고 있다.

신과 친한 사이? 그것은 정말 파격적인게 아닐까?


솔직히, 하나님을 나는 온전히 믿고 있는 사람은 아니라서인지 하나님으로부터 내가 음성을 들었다거나, 기적을 체험했다거나, 하지는 않았다.
그러나 무언가. 하나님께서 나에게 힌트를 주거나, 선물을 주었다거나, 도움을 주었다는 느낌을 받을때가 있다. 어쩌면 그건 내가 어려서부터 교회에서 '하나님께서 돕고 계신다'라는 말을 설교와중 들어왔고, 그래서 무의식적으로 '이건 하나님이 주신것일거야'하고 생각하는게 있을 수도 있다. 그리고 만약 정말 하나님이 주셨을 가능성이 있다면 , 그것에 감사하는게 도리가 아니지 않을까? 싶은 마음에 일단 '감사합니다'하는 것도 있다. 내가 심리학을 전공한건 아니지만 이건 심리학적으로 '마술적 사고'라는 것 같기도 하다. 하나님이 진짜 신이 아니고 미신이라면 나는 마술적 사고를 하고 있는 것이다. 우연히 일어난 일을 운명적으로 받아들이는 마술적 사고. 그러나 나는 그냥 그 마술적 사고를 이어가 보기로 결심했다. 일명 '보이지 않는 섭리'가 존재함을. 하나님께서 뚜렷한 증거를 나에게 보이신적은 없지만, 나는 어떤것들은 하나님이 나에게 보내주신거라고 '믿는것'이다. 기독교에서는 하나님이 모든 인간들에게 '목적'을 가지고 계신다고 가르치고 있다. 그리고 하나님은 아버지로서 우리에게 필요한것들을 주시고 계신다고 한다. 이것을 믿는다면 진정 하나님을 나의 아버지로 생각하면 좋은 것 같다. 그리고 우리 인간에게 하나님이라는 아버지가 계신다면 아마 가장 좋은점은 '사랑'일 것이라고 생각된다. 나는 사람에게 가장 필요한것은 '사랑'인것 같다. 그런데 이때 인간들에게도 사랑 받지 못한다고 하더라도, 하나님만은 절대 매마르지 않는 사랑의 원천이 될 수 있다 한다. 세상에 버림받은 사람이더라도 하나님을 믿으면 살 수 있다. 하나님은 곧 사랑이라고들 하니까 하나님을 아버지로 진정 여긴다면, 사랑을 아버지로 여기는 것 과 같은지도 모른다. 나는 사랑에게서 태어난 또다른 사랑. 뭔가 자부심이 드는것도 같은데? 하는 느낌도 든다. 여하튼 하나님과는 아버지처럼 아주 가까운 '친밀한'관계가 가능하다고 믿고 정말 아버지에게 대화하듯 하나님에게 기도를 하면 분명 이점이 있다. 예컨대 시련의 순간에 말이다. 어떤 시련이 와도 잊지 말아야 할 것은 하나님과 나는 친한 사이라는 사실이다. 친한 사이인데 왜 나에게 고난을 주는것인가? 싶기도 하겠지만 성경을 좀 읽어봤다면 사실 그런 생각은 뭔가 덜 알고있을때나 드는 생각이다. 성경에 나오는 하나님의 사람들에 관한 이야기는, 거의 '고난'에 대한 이야기니까. 하나님은 사람을 움직여 어떤 과정을 통과해나가게 함으로서 사람의 믿음을 단련시키신다. 아마도 믿음 단련이 인간에 대한 하나님의 목적인지도 모른다. 그리고 그 고난의 과정에 '친밀한 관계'로 인간과 함께 하실것이다. 사람은 그 친밀함 속에서 무한한 동력의 원천을 얻게 된다. 그 무한한 원천으로 인해 인간은 육체는 꺾인대도 영혼은 꺾이지 않을 수 있다. 현대 사회는 상처받고 꺾인 영혼들로 가득찬 사회다. 이점에 있어 꺾이지 않는 영혼을 지닌 기독교인들의 사회에서의 역할이 뭔지도 생각해보게 한다.

 

 

2. 성경 읽기

하나님과 대화를 하는 또 다른 방법은 성경을 읽는 것이다. 성경을 읽는 것이 왜 대화인가. 성경을 읽어도 하나님한테 아무 목소리도 안들려오더라. 그런 생각이 들 수도 있다. 나도 어릴땐 그렇게 생각했다. 그러나 요즘 성경을 하루에 한장 정도 분량을 읽기를 계속하면서 내 안에 무언가 변화가 있음을 느끼고 있다. 사실 나는 다혈질에 감정기복이 심한 변덕쟁이인 사람이다. 가만히 있다가 바람만 불어도 짜증이 솟구치곤 하는 사람이다. 그런데 요즘 무언가, 성경 특유의 말투가 내 마음속에서 떠오르는 것 같다. 성경 저자들의 화법은 하나님을 분석하지 않고 있는 그대로 기록하는 느낌이다. 인간들의 마음은 분석하지만 하나님의 마음은 분석하지 않는다. 그게 뭔가 겸손한 느낌도 들고 진정성 있는것도 같다. 그리고 나도 그 성경 저자들의 태도에 감화되어 사고방식이 좀 겸손하고 진정성 있게 변한것 같기도 하다. (이런 변화를 겪은지 오래되지 않아서 아직 느낀점이 부족하다) 그런데 이렇게 사고방식이 변하니까 세상을 보는 방식이 변한 것 같고 , 세상의 어떤 부분을 이해할것 같기도 하다. 그럼 마음이 좀 편해진다. 세상을 이해한다는 건 세상이 약간 쉬워진다는 것을 뜻하는 것 도 같다. 성경적인 방식으로 세상을 바라보게 되면 어떨까. 성경적으로 세상을 바라보는 사람의 귓가에는, 눈동자에는 하나님의 뜻이 들리고 보이지 않을까 한다. 선지자들이 그랬듯이. 난 아직 여전히 하나님의 음성을 들은적은 없다. 그러나 귓가에 들리는 소리가 아닌, 영적인 감 같은것은 조금 느낀다. 다정한 무언가가 나와 함께 한다는 느낌. 그 느낌은 평화로운 마음을 주고 또 세상의 아름다움도 느끼게도 하는 것 같다. 꼭 말이 아니라 눈으로 하는 대화도 있듯이, 하나님과의 대화는 영혼만이 알수있는 대화법이 있는것 같다. 그 대화법은 분명히 존재한다. 난 그 대화법을 좀 더 알아나갈 예정이다. 

 

 

 

3. 자원봉사하기

성경에 나오기를, 가난한자, 고아, 과부 등 "지극히 작은자에게 하나에게 한 것이 곧 내가 한 것이니라 - 마태복음 25장 40절" 라고 한 것 같이 가난하고 힘없는자들을 돕는것이 곧 하나님과 만나는 방법이라고도 생각된다

 

자원봉사를하고 타인을 돕는 사람들은 돕는 과정에서 자신이 준것보다 베푼것보다 무언가 더 오히려 얻었다는 말들을 하곤 한다. 기독교가 아닌 사람들도 타인을 돕는데서 기쁨을 느끼긴 하지만, 기독교인 사람들은 기쁨과 함께 하나님께서 무언가 선물로 어떤 메세지를 보내주실수도 있다고 생각된다. 어린아이의 입을 통해서, 고독한 노인의 눈을 통해서, 힘없는 병자의 숨결을 통해서 하나님께서는 어떤 메세지를 보내주신다. 그렇다면 그것이 곧 하나님과의 대화가 되는 것이다. 그것은 위로가 될 수도 있고, 즐거움을 주는 말이 수도 있고, 사랑을 느끼게 하는 말일 수도 있다고 생각된다. 

 

 

 

4. 하나님이 늘 나를 잘 알고, 보고 있다고 생각하기. 

언제 어디서든, 어디로 숨든, 하나님께서는 모든것을 지켜보실 수 있다고 한다. 사실 이런 사실이 조금 싫기도 했다. 내가 나쁜짓, 비겁한 짓을 할때 하나님이 모르시기를 바랬다. 그러나 이제는 그것들도 하나님께서 이미 다 아시고 나를 용서해 주시고 있구나 생각하니까 마음을 고쳐먹게 되고 나는 차차 더 선한쪽으로 변해간 느낌도 있다. 그리고 하나님이 언제나 나를 지켜보고 계신다고 생각하니까 기도할때 '하나님께서 보시기에 저는 어떻게 하면 좋겠습니까?' 같은 기도를 하게 되었다. 그리고 언제나 나를 보고 계신다는것은 나와 함께 하고 계신다는 뜻이기도 하다. 하나님께서는 나의 인생에 직접적으로 무언가 특별하게 변화를 일으키시는것 같진 않다. 보통 인과적인 방식으로 내 인생은 흘러갔다. 내 과거가 현재의 미래에 가장 영향을 미쳐왔다. 그러나 살아가며 중간중간 어떤 선택을 해야할때, 그때 딱 하고 하나님이 뭔가 개입하시는 것 같은 느낌이 들때가 있다. '그건 뭔가 괜찮은것 같아!' 같은 비슷하게 '그것을 해도 좋다'같은 생각이 딱 하고 들때가 있다. 이건 그냥 나만의 생각이라고 누구는 말할수 있을것이다. 나도 솔직히 잘은 모른다. 그러나 누가 알겠는가. 진짜 하나님이 주신 생각일지. 

 

 

5. 기도 노트 만들기

나는 귀찮아서 만들지 않았지만, 기도 노트를 만들면 좋다고 누군가 추천했다. 내가 기도한 내용을 적고 날짜를 적은 뒤, 나중에 이루어진 기도들은 체크를 하고, 이뤄지지 않은 기도는 왜 안이뤄졌을까 생각해보고 다시 기도하거나, 다른 대안을 생각해 보는 시간을 갖도록 하면 좋다고 한다. 하나님께서 비록 직접 목소리로 나에게 대답해주시지 않아도, 기도를 이루어주심으로서 우리와 대화를 하기도 한다고 생각된다. 

 

예를 들어

 

22/12/19 - 장미 씨앗 잘 발아해주길, 살 1kg 빠지길, 일요일날 날씨 좋길

 

이렇게 적어두고 나중에 기도가 이뤄진 것들은 X자로 지우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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