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령훼방죄란?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사람의 모든 죄와 모든 모독하는 일은 사하심을 얻되(막 3:28)
누구든지 성령을 모독하는 자는 영원히 사하심을 얻지 못하고 영원한 죄가 되느니라(막 3:29)
"그러므로 내가 너희에게 이르노니 사람의 모든 죄와 훼방은 사하심을 얻되 성령을 훼방하는 것은 사하심을 얻지 못하겠고 또 누구든지 말로 인자를 거역하면 사하심을 얻되 누구든지 말로 성령을 거역하면 이 세상과 오는 세상에도 사하심을 얻지 못하리라"(마 12:31-32)
하나님을 믿기전에, 하나님을 믿은 후에도, 성령을 받은 후에도 세례를 받은 후에도
어쩌면 사람은 연약하여 혹은 무지하거나 상황이 잘못됬거나, 저도 모르게 하나님을 욕하거나 , 교회를 배반할 수 있다.
나 또한 과거에 한번 아주 나쁜일을 겪고 나서, "하나님은 악신이에요" 하고 말한적이 있었다.
그 이후, 다시 하나님을 믿긴 했지만 마음 한 구석에서는 계속해서 걸리는 마음이 있었다.
나는 성령훼방죄를 알면서도 하나님을 악신이라고 말했고 성령체험을 분명히 했음에도 그것을 의심했었다.
그때는 될대로 되라는 생각이었다. 머리끝까지 화가났고 하나님에게 배신감으로 가득차있었다. 그리고 하나님을 욕했다.
성경에서는 이런 구절도 있다.
“한번 비췸을 얻고 하늘의 은사를 맛보고 성령에 참예한 바 되고 하나님의 선한 말씀과 내세의 능력을 맛보고 타락한 자들은 다시 새롭게 하여 회개케 할 수 없나니 이는 자기가 하나님의 아들을 다시 십자가에 못박아 현저히 욕을 보임이라”(히 6:4-6)
이 구절은 성경을 잘 모르는 평범한 일반 사람, 즉 나같은 사람이 보았을때 마치 한번 교회를 믿고 성령도 받았는데도 타락한 자는 다시는 용서받지 못할것이라는 것으로 들린다. 나는 솔직히 이 구절을 이 뜻으로 거의 믿었다. 나는 용서받지 못하는 것이라고. 그리고 앞으로도 계속, 아무리 착한일을 한들 용서받지 못할 것이라고 생각했다. 또 하필이면 인터넷에서 잠깐 찾아봤을때, 보았던 글이 성령훼방죄를 저지르면 누구도 용서받지 못한다는 글이었다. 그렇게 나는 이제 다시는 기회가 없는 사람이 되었었다. 그렇게 믿는 이상 나는 카인과 같이 저주를 받은 사람이고, 누군가 나를 미워하면 내가 미워할만한 사람이기 때문이고 나에게 안좋은 일이 일어나면 그건 하나님이 벌을 받게 하시는 것이라고 생각해야했다.
그런데 그러던 어느날, 그런식으로 내 삶을 받아들이다가 '못해먹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꿈도 지옥에서 죽음을 기다리는 죄수가 되는 꿈을 꾸고 도무지 이대로는 안될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나는 이제 다시는 용서받지 못하지만 그래도 기도도 계속하고 교회도 계속 다녔었는데 그 이유는 혹시나 신께서 나를 불쌍하게 여겨주실까 싶어서였다. 그래서 늘 나는 '용서해주세요'라는 기도가 많았는데 어느날, 아마도 지겨워져서 하나님께 '응답해주세요'라고 기도하기 시작했다. 그냥 뻔뻔해지기로 한것이다. 용서해주세요가 아닌, 응답해주세요 라고 기도를 했다. 솔직히 열심히 기도한건 아니었다. 기도하는것도 거의 싫어졌기 때문이다. 그런데 어느날, 우연인지 우연이 아닌지 모르게 응답이라 생각되는 계시를 받았다. 하나님이 나에게 말씀해주시는 뭔가 신비한 체험 같은것이 아니라, '만약 제가 맞다면, ㅇㅇ가 일어나게 해주세요' 하고 기도를 했는데 정말로 그 일이 일어났다. 내가 기도한지 며칠내에. 그리고 이 계시가 나에겐 뭔가 '치유'의 전환점이 되었던것 같다.
그리고 그 이후, 나는 신앙인으로서 조금씩 할 수 있는 일들을 해보았다. 성경읽기, 사람들 돕기, 기도 좀 더 하기, 선한 마음을 가지려 노력하기 등등. 지금 돌이켜 생각해보면 옛날의 내가 다 지금의 나로 변화하기 시작한 순간들이었던것 같다. 지금도 내가 부족한 사람이지만, 과거에 비해 많이 나아진것 같다. 그리고 최근에는 진정으로 하나님과 가까워진 기분이 든다. 이것은 엄청난 변화인것 같다. 물론 세상 사람들의 눈으로 보기엔 우연이 겹쳤고 그냥 철들은 것에 불과하다고 나를 볼 수도 있을것 같다. 그러나 나로서는 장님이 눈뜬것 처럼 뭔가 기적이 생긴것도 같다. 단지 천성이 게으른것만큼은 안고쳐져서 여전히 세상에 나가 도움되는 일들을 하고있지는 않지만 그래도 기회가 온다면 나는 아마도 외면하지 않을 것 같다는 생각도 든다. 아무리 내가 게을러도 최소한의 노력은 할 것이다라는 느낌이 든다.
이건 아마도 내가 성령훼방죄를 저질렀다가 용서를 받은것 같다는 내용의 간증이다. 용서는 확실하지 않지만, 죄지은 사람이더라도 하나님은 사랑해 주신다는건 확신할 수 있는 것 같다.
오늘도 그리고 성령훼방죄에 대해 다시 알아보니, 만약 회개를 할 수 있다면 그건 사함을 받을 수 있는것이라고 한다.
회개가 중요한 것이다. 물론 진정으로 회개를 해야할거다. 그냥 말로만 '죄송합니다'라고 하는건 회개가 아니다.
그러니 성령훼방죄를 지은 것 같은 분들은 포기하지말고 하나님이 기뻐하실 일을 하길 권한다.
하나님은 아버지같은 분이라고 한다. 내 경험에 하나님은 정말 아버지 같은 분이 맞는것 같다. 그냥 인간적인 아버지가 아니라 완벽한 아버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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