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하나님 아버지. 이제 점점 날씨가 추워지고 초겨울에 들어선것 같습니다. 며칠전 날씨가 영하로 내려가서 엄청 추웠던 적이 있었어요. 가볍게 옷을 입고 나갔다가 깜짝 놀랐죠. 벌써 이렇게 영하로 내려간단말인가? 이번 겨울은 얼마나 추우려나? 그렇게 생각을 했었습니다.
그리고 저희 집 앞 슈퍼옆에 상자를 가득 쌓아둔 곳이 있는데 거기에서 어떤 할아버지가 상자들을 줍고 계셨습니다. 아직 진짜 겨울이 오지는 않았으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렇게 추운 날씨 속에서 늙으신 할아버지가 그렇게 힘들게 일을 하고 계시는게 가슴이 조금 아팠습니다. 하나님, 그분들을 위해서 알아보고 기도를 드려 보고자 합니다.
찾아보니 기초생활수급자의 수급액은 2010년대 말 1인가구 월 50만원으로 간신히 쪽방촌 생활이 가능한 정도라고 합니다. 이 50만원 외에 조금이라도 저축을 하려면 폐지 수집을 하거나 다른 일들을 한다고 하는데요. 노인분들이 폐지 수집을 많이 한다고 합니다.
사람들이 시간대나 날짜를 가리지 않고 불규칙하게 고물을 버리기 때문에 폐지 줍는 할머니 할아버지들의 근로시간은 대개 길다고 하는데요. 조사에 따르면 조사대상 중 36%가 하루 8시간 이상 일하며 60%가 '눈, 비오는 날, 명절 등을 제외하면 하루도 쉬지 않는다'고 응답했다고 해요. 정말 오랫동안 분주하게 움직이시는 것이겠죠.
그렇게해서 2016년 즈음에는 아침 7시부터 오후 4시까지 하루 종일 폐지를 주우면 하루 5천-7천원을 벌어서 월 20만원 정도를 번다고 합니다. 이때 나이가 훨씬 드신 분이나 건강이 좋지 못하면 체력이 떨어져 수입이 더 적다고 합니다. 2012년 한 신문에서 90세의 할머니와 5시간 동행한 결과 , 2.11km밖에 이동하지 못했고 600원만 벌었다고 합니다. 체력이 떨어져 1시간 30분 꼴로 30분 가량 쉬어야 했기 때문입니다. 한편 폐지 줍기가 경쟁이 심하기도 하다고 합니다. 그래서 밤과 새벽에도 일을 하신다고 합니다. 이때 밤에 일하시는 분들 중에는 자동차가 도로위의 수레를 잘 발견하지 못하고 이 시간데에 폐지 수집 노인 교통사고가 집중된다고 합니다. 저도 이전에 운전하다가 폐지를 끌고 가시는 노인분이 도로 위로 천천히 걸어가는것을 본 적이 있었습니다. 수레에는 불빛을 반사하는 반사판도 없고 정말 위험한 것 같습니다.
겨울에는 해가 일찍 져서 교통사고 위험이 더 높아지고 눈길에 미끄러져 다치기도 하신다고 합니다. 그것 뿐만이 아니라 수레를 끌고 가다가 차를 긁거나 하면 분쟁에 빠지게 된다고도 하더라구요.
2017년에는 폐지 줍는 어르신의 수레에 광고를 달아주기도 한다고 합니다. 광고 효과도 있고, 광고비도 노인분에게 일부 돌아가기도 한다고 합니다. 폐지 줍는 어르신은 전국에 1만 5000명이 있으며 하루 11시간을 일하면 1만원을 번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고 합니다. 이는 시간당 수입 948원이라고 합니다. 65세 이상 노인 1인이 일주일에 평균 20시간을 야외에서 활동하면 나오는 결과입니다. 연구진들은 폐지수집 노인분들에게 폐지를 시중 가격보다 비싸게 매입하거나 이들을 위험도가 낮은 다른 일자리에 연계하는 사회적 기업 사례를 들어 공공부문이 유사한 방식으로 노인분들을 지원할 수 있다고 제안했다고 합니다.
하나님, 정말 아직 세상이 많이 차가운것 같습니다. 겨울이라서 차가운것이 아니라, 사람들의 마음이 차가운것 같습니다.
가난하고 외로우신 어르신들께서 하루종일 일하며, 추울때나 더울때나 폐지를 주우시는데 100만원도 못되는 돈을 받고 계시며 생계를 유지하니 정말 다른 대책을 세워야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어떤 방법들이 있을까요? 똑똑한 많은 사람들이 대책을 생각해봤을텐데 별다른 아이디어가 안나오고 있는것이겠죠? 그래도 저는 종종 이분들을 위해서 생각을 해 봐야겠어요. 하나님께서 좋은 아이디어를 내려주실지도 모르니까요.
폐지를 할머니 할아버지들이 주우러 돌아다니는게 아니라, 버리는 사람들이 일정 장소에 가져다 버리면 그곳에서 할머니 할아버지들에게 돈을 주는것도 좋을 것 같기도 하네요. 후원의 방식으로요. 쓰레기를 직접 가져다가 버리는 분들은 운동도 되구요. 아니면, 슈퍼같은 곳 앞에다가 그곳 주민들이 상자들을 모으는것도 좋을것 같아요. 단지 슈퍼가 그 쓰레기들을 짊어져야 한다는게 문제이긴 하지만 그건 정부에서 보조금을 주면 좋지 않을까 싶기도 해요.
정말이지, 블로그에 글을 쓰려고 사회의 약자들을 돌아보고 알아보는데 가슴이 많이 아프네요. 교회가 할머니 할아버지들을 도와드려도 좋을 것 같습니다.
사실, 우리교회 목사님이 그러시길, 한국의 가난한 사람들도, 외국의 가난한 사람들도 똑같이 도와야 한다고는 하셨지만 저는 한국의 문제들부터 왠지 더 도왔음 하면 합니다. 우리나라는 외국인들이 잘 안도와주잖아요. 가난한 나라는 다른 도와주는 나라들이 많이 있지만, 한국은 나름 이제 선진국이니 한국 내부의 문제를 도와주는 나라도 없는데 그러니 스스로 돌봐야하잖아요? 그렇다면 우리나라 사람은 우리나라 사람을 돕는게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뭐, 목사님 생각이 더 깊을지도 모르지만요.
어르신들의 수레에 광고를 다는 업체가 많이 생겨났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노인들을 위한 일자리가 더 많이 창출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사람들이 이분들에게 더 관심을 가지고 접근하고, 외면하지 않는다면 그것만으로도 또 노인분들에게 좋은일이될거라 생각됩니다.
하나님, 제가 이분들에 대해서 조금 더 알게 되게 허락해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하나님, 부디, 절대로 이분들이 아프거나 마음 상하는 일 없도록 도와주시고, 이번 겨울은 사람들의 마음이 조금 더 따뜻해져서 온기있는 겨울이 되도록 도와주세요. 하나님께서 각 노인분들께 천사를 보내주셔서 함께 지켜주시고, 그리고 행운도 내려주셔서 폐지를 더 잘 발견하게 하여주시고, 더 좋다면 사람들의 후원이 끊이질 않아서 폐지를 주울 필요도 없도록 도와주소서. 감사합니다. 하나님.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드렸습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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