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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앙 공부

기독교, 동성애

by one_soul 2022. 1.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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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신학 공부를 한 사람도 아니고, 독실한 기독교인도 아니다. 이제 좀 신에 대해 알아보려는 초심자이다.
그러니 내 생각은 그저 내 생각일 뿐이다. 그러나 동성애에 대해서 한번 짧게 써 보고자 한다. 한편 나는 동성애자는 아니고 모쏠이다. 그리고 여자로서 남성을 좋아하는 그냥 평범한 사람이다.


성경에서는 동성애는 죄라고 규정하고 있다. 교회에서도 동성애는 권유되지 않고, 돌이켜야 하는 안 좋은 것으로 여겨진다. 이런 기독교적 입장은 기독교이면서 동성애를 지닌 사람들에게 죄책감을 불러일으킨다. 동성애자들은 그 죄책감 때문에 고통을 겪고 있고, 진정한 자신의 마음에 따라 살지 못한다.

현대 기독교 입장에서는, 동성애는 돌이켜야 할 죄로서 동성애자를 비판하기 보다는, 사랑으로 포용하고 동성애에서 벗어나게 하도록 도움을 주는 방향으로 길을 잡고 있는 것 같다. 동성애자가 만약 커밍아웃을 하게 되었다면, 그로 인해 동성애자가 상처를 받거나 고통스러워하지 않아야 하고 오히려 교회가 포용하고 사랑으로 보듬어 주어야 하는 것이다. 동성애자들은 소외되거나 외면받기 쉬운데 동성애를 죄로 규정하는 교회가 오히려 나서서 그들을 포용해 주어야 한다고 생각된다. 동성애자들의 진정한 피난처는 교회가 제공할 수도 있다고 생각된다.

과거에 비해 동성애자들은 그나마 점점 인정되어지고 있는 추세인 듯하다. 합법적으로 동성애자가 성직자가 되기도 하며, 또한 동성결혼도 허용되고 자식 또한 입양이 가능하도록 법이 바뀐 곳도 있다. 이러한 세상의 변화에 종교계는 우려를 표하기도 한다. 왜냐하면 분명히 성경에서는 동성애는 죄라고 표현해 두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사실 교회는 동성애뿐만 아니라 다른 여러 가지 사항들 또한 죄임을 알면서도 동성애만큼 그것이 죄이기 때문에 허용되선 안된다고 하지 않는 것 같다. 예를 들어 혼전 성관계 같은 경우, 현대에는 매우 빈번하게 혼전 성관계가 일어난다. 그러나 그것은 동성애만큼 교회가 나서서 죄라고 하지 않는 듯하다. 내가 볼 땐, 동성애나 혼전 성관계나 죄질은 비슷한 것 같다. (기독교 관점으로 보았을 때) 동성애가 특히 더 나쁜 죄라는 생각은 들지 않는다.

내 생각에, 하나님 앞에서 모든 죄들은 돌이키려고 노력하는것은 맞으나 , 정말 어쩔 수 없이 죄를 저지르는 경우가 사람이 살다 보면 많이 일어난다. 그리고 사람은 모두 불완전하고 연약하다. 죄 앞에 연약하고, 죄를 이겨내는 방법은 하나님에게 의지하는 것 밖에 없다.
내 생각에, 동성애는 그리 나쁜 죄가 아닌것 같다. 법적으로 말하자면, 경죄에 해당하는 게 아닌가 싶다. 그리고 또한 동성애는 자신의 욕망, 욕심으로 하게 되는 게 아니라, 마음이라는 것이 어쩔 수 없이 끌리게 되는 경우가 많다고 여겨진다. 동성애자들의 말을 들어보면, 그들도 돌이키려 노력했으나, 바꿀 수 없었다, 라는 말들이 많았다. 그들의 말을 보면 그들이 매우 노력했음을 느낄 수가 있다. 꼭 기독교가 아니더라도 아직까지 사회에서는 동성애자들이 비난받기 일쑤이기 때문에 그들은 커밍아웃하는 것에 두려움을 느끼기도 한다. 두려움 때문에라도 그들은 자신의 동성애 기질을 버리려고 한다. 그러나 아무래도 마음은 영혼을 따라 저절로 움직이고 생성되는 것이기 때문에 그들도 어쩔 수 없이 동성애를 유지하는 게 아닐까. 비난을 받더라도 자신의 마음 깊숙한 곳에서 우러나오는 진실한 사랑은 어쩔 수 없는 것이다. 이를 과연 죄라고 할 수 있을까. 사람의 마음이 자신의 잘못된 욕망 같은 죄에서 비롯됐는지, 아니면 진정 순수한 사랑에서 비롯됐는지 과연 누가 알 수 있을까. 누가 판단할 수 있을까. 오직 하나님뿐이라고 생각된다. 내 요지는 이렇다. 동성애도 순수한 영혼에서 우러나올 수도 있지 않을까 하고 여겨지는 모양이 있다 라는 것.

성경에서 동성애를 금지한것은 어쩌면 해석상의 문제가 있는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든다. 동성애는 내가 볼 때 사탄이 인간에게 불어넣은 죄라는 느낌이 들지 않는다. 그들은 슬픈 영혼들이다. 소외되고 불리한 자들이다. 사람들에게 질타를 받으면서도 어쩔 수 없이 자신이 끌리는 데에 끌리는 사람들. 동성애를 혐오하는 사람들은 성적으로 동성애를 비하하기도 하는 걸 봤는데 동성애를 하는 사람들이 성적으로만 끌린다고는 할 수도 없는 것 같다. 그리고 그들이 자유분방한 것도 아닌 것 같다. 방종적이지도 않다. 내가 볼 땐, 동성을 사랑할 때 진정 행복해하는, 조금 다른 취향의 사람들일 뿐이다.

사랑은 허다한 죄를 덮는다고 했다. 동성애자들도 자신들이 하는 사랑이 진정한 사랑이라면, 그것은 사탄이 불어넣은 죄가 아닌, 진정한 사랑이 될 수 있다고 생각된다. 진정한 사랑인지 아닌지는 동성애자들 자신들이 알 수 있다고 생각된다. 신약으로와서 예수님이 모든 죄를 자신이 짊 어지 시까지 예수님은 수많은 병자들을 고쳤는데, 이때 병자들은 죄인을 뜻하기도 한다고 들었다. 이 병자들을 고치면서 예수님은 안식일을 지키는 것보다 병자를 고치는 게 더 우선이라고 하셨다. 율법보다 사랑을 행하는것이 먼저라고 말씀하시는 게 아닌가 싶다. 결론을 이야기 하자면, 교회는 동성애를 인정하고 오히려 포용하는 기관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된다. 동성애를 장려하지는 않지만, 소수인 그들을 돌봐주어야 하며 위로해주어야 한다. 동성애가 만약 정말 사탄이 사람에게 불어넣은 죄라면 하나님께 천천히 낫게 해달라고 기도를 드리면 되지, 죄책감에 고통스러워하고 억지로 사랑하는 사람을 잊고 버리는 비극을 받아들일 필요는 없다고 생각된다.


나는 교회 교리를 잘 모른다. 그래서 잘못된 생각을 가지고 있을 수 있다. 하지만, 성경에는 가장 낮은 자가 되어 남을 섬기라고 했다. 죄인은 용서하고 판단하지 말아야 한다고 배웠다. 가장 약한자의 편에 서서 그들을 위로하고 돕는 게 진정한 크리스천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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