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울할 때 기도

하나님 아버지, 오늘은 괜찮았지만 어제는 정말 너무 우울해서 아무것도 하고 싶지 않았었습니다.

무의식이라는것은 정말 강하군요. 아무리 의식적으로 노력을 해도, 무엇을 해도 괜찮아 지질 않았어요

그리고  저는 우울해지면 몸에 힘이 하나도 없어서 움직이기도 힘들죠. 도대체 왜 그럴까요

심리 공부를 조금 해 봤지만, 정말이지 우울증은 혼자서는 낫기 힘든 질병인것 같네요

사람을 만드실때 하나님께서는 감정이라는 것도 만들어 주셨죠

감정의 힘은 사람들을 힘을 내게도 하지만, 반대로 힘을 빼앗게도 만드는 것 같아요

감정에 따라 행복해지기도 하고, 슬퍼지기도하고 화가나기도 하죠

그리고 그것은 사람을 행동하게 만들어요

그리고 그 사람을 이루고 그 사람의 미래도  변화시키는것 같아요

하나님, 저의 감정이 잘 다스려지게 해 주세요

달라이라마의 책을 하나 읽고 있는데요, 거기서는 나에게 관심을 두는것보다, 남에게 관심을 가지라고 되어있더군요

기독교 책만 읽는게 아니라, 다른 종교의 책도 읽어보려고 노력중인데, 거기에서 불교는 나도 마찬가지이지만 남들에게까지 의식을 확장시켜 그들을 자비로 도우라고 되어있었어요. 나의 힘든것에 집중하기보다 남의 힘든것에 더 집중하는것이죠. 그러면 나의 고통은 경감된다고 하더군요. 맞는 말 같았어요. 하나님의 말씀에는 남의 몸을 나의 몸같이라는 말이 기억나더군요. 남의 몸을 나의 몸같이 하는것은 정말 힘든것 같아요. 저의 우울은, 다른 이에 대한 분노 때문이니까요.

그리고 한가지 떠오른것이, 예술계중에는 모든것을 철두철미하게 분석하고 조절하고 계산한 예술품들이 있곤 한데, 제가 그런 예술품에서 느낀건, 피곤함이었던것 같요. 그런것보다 벼락이 친것 같이 뛰어난 아이디어로 승부하는 예술품이 더 끌렸죠. 저의 문제도 그런식으로 풀리길 바라는 마음이 생겼어요. 우울할때는 과거를 기억하고 그것을 분석하는것보다, 지금 기분을 타개할 방법, 아이디어를 알아내는것이죠. 

그런데 그게 뭔지 모르겠단 말이죠

여하튼 하나님, 오늘은 기분이 좀 나아져서 다행이요. 동생을 만난것도 큰것 같아요. 동생은 정말 도움이 되는군요.

하나님, 과거에는 동생을 제가 싫어했던것 같은 기억도 나요. 하지만 이제는 동생이 있어서 아주 좋네요

하나님, 여하튼 제가 빨리 낫게 도와주세요. 그래서 좋은 사람으로서 제 할일을 할 수 있도록 도와주세요.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했습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