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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ouversion 묵상

평화- 성령 3일째

by one_soul 2022. 3.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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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여성상으로 상징 되는 신성의 한 면을 무시하며 하나님에 대한 우리의 개념을 제한시킵니다. 그 면은 바로 하나님의 보혜사 되심이며 이는 분명한 하나님의 본성, 즉 신성입니다. 그 보혜사는 하나님의 사랑을 우리 마음 속에 부어주시는 분이십니다. 그 보혜사는 놀라운 성경의 언어에 의하면 우리에게 예수님과 하나 되게 하는 세례를 주시고 우리와 하나님과의 신비로운 연합을 통해 우리 속에 내주하시는 분이십니다. 그 보혜사는 사랑과 기쁨과 화평과 인내와 친절과 선함과 신실과 온유와 절제라는 열매를 맺게 하시는 분이십니다. 그는 동정과 복된 훈육을 통해 우리를 인도하셔서 우리에게 지식을 초월하는 하나님에 대한 이해를 주십니다.

오 주님 우리의 생각의 결박을 거두시고 평강과 순수함과 능력을 주옵소서. 오늘도 저를 당신의 부드러움과 동정과 은혜로 채워주옵소서.

묵상 질문: 우리가 이성과 갈등이 있을 때 왜 하나님과 평화를 갖는 것이 불가능 합니까? 왜 참된 평화는 능력과 더불어 부드러움이, 또 동정과 더불어 순수함이 필요로 할까요?

'크리스천 훈련', '하나님의 문을 두두리다' (Christian Discipline and Knocking at God’s Door, © Discovery House Publishers) 에서 인용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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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이 주시는 평화는 정말 맞바꿀 수 없다. 그 평화는 이 현실을 천국으로 변모시키는것 같다. 조금 비유가 그렇지만 어쩌면 마약을 맞은 상태인지도 모른다.
어떤 걱정과 불안이 있었어도, 왠지 잘 될것 같은 기분이 든다.
그리고 감사함으로 마음이 채워진다.
이는 내 실제 경험이다. 문제가 사라지지는 않지만, 하나님이 문제 자체는 사라지게 하지 않지만, 하나님께서 내 마음에 문제를 대면할 용기를 주시고 기도할 마음을 주시는것 같다. 그것은 우리 세상적인 말로 '희망' 과 '용기'를 주시는 일인 것 같다.
나는 사실, 정말 오랫동안 우울증에 걸려있었던 사람이다. 가족과의 잦은 싸움으로 우울증에 걸려 아주 오랫동안 정신과에서 치료를 받았으나, 나아지질 않았다.
정신과에서 치료를 받는 동안에도, 가족은 이제 정신과에서 치료받는 사람은 너니 너가 정신병자다. 그러니 너는 내 말에 복종해야한다는 말을 했고 나는 우울증이 나아질 수가 없었다. 나는 정신이 너무 피폐해서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지경이었다. 그리고 하나님을 아주 많이 원망했다. 마치 욥처럼, 내가 태어나지 않았더라면 좋았을거라고 생각했었다.
그러나 기도를 멈추고 하나님을 버릴 수도 없었는데, 그것은 나의 마지막 희망이었기 때문이었던것 같다. 내가 유일하게 할 수 있는건 기도 뿐이었다. 그러나 그 기도는 대체로 원망의 기도였다. 나는 아주 긴 암흑속을 걸어가고 있었다.
그런데 어느날, 우연히 크리스찬인들의 우울에 대해서 인터넷 검색을 하다가 팀 켈러의 '고통에 답하다'라는 책을 접하게 되었다. 그리고 도서관에서 빌려다가 읽었는데 나처럼 인생의 암흑기를 걷던 사람들이 어떻게 하나님을 마음으로 받아들이고 고통을 이겨냈는지에 대해서 알게 되었다. 그들의 공통점은 대략 이러했다. 하나님은 문제 자체를 해결해 주시지는 않았다. 그러나 그들의 마음에 '평안'과 '안심'을 불어넣어주셨다. 그것은 이성적으로 그들의 마음에 생긴것도 아니고, 마치 바람이 불어오듯 불어넣어진 것들처럼 표현되어있었다. 나는 사실 책을 읽으면서 그런 평안이 무슨 도움이 되는가. 하나님은 전지전능하면서 그런식으로밖에 도움을 주지 못하는가. 하는 생각을 했었다. 나는 조금 실용을 따지는 면이 있다. 이들이 느끼는 평안과 안심은, 너무 걱정이 크다보니 마음에서 자기보호적인 심리 방어로 느낀게 아닌가 싶었다. 심리학적으로도 그러지 못할 게 없다고 생각했었다. 그래서 처음 책을 읽었을때는 나는 그다지 감동도 받지 못했고, 이사람들은 어쩌면 착각을 했을 수도 있다. 라고만 생각을 했었다.
그러던 어느날. 우울증이 극심하던 어느날, 나는 갑자기 생각이 들었다.
하나님은 나에게 희망을 버리라고 이 우울증을 낫게 하지 않으시는게 아닌가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나는 희망을 버리기로 했다. 그 희망은 어쩌면 나의 야망이기도 했다.
병에 나아서 내가 성공하는 것. 내가 행복해지는 것. 하나님이 언젠가 그렇게 해 주실거라 믿는 희망이 있었는데 그것을 버리기로 했다. 하나님께서 나에게 명하시는게 희망을 버리는것이라면 그렇게 하도록 하죠. 하고 나는 더 이상 희망을 가지지 않기로 했다.
그리고 또한, 나는 악하다는 생각을 했다. 나는 악해서 하나님이 이렇게나 나를 괴롭게 하는거라고 생각했다. 나는 천성적으로 악하기 때문에 하나님이 나를 계속 치신다. 그렇게 생각했다. 그리고 나는 기도로 나를 불쌍히 여겨달라고 기도했다. 그리고 될 수 있다면 그냥 편안히 죽게 해달라고 기도했었다. 그러던 어느날, 명상을 알게 됬고 명상을 좀 하다가 마음이 편안해지는 기분이 느껴졌다. 그리고 명상을 몇번 더 하고 마음이 편해지자 하나님에게도 기도를 더 하자는 생각이 들었고, 아침에 일어나 기도를 하기로 마음먹었다. 그리고 아침에 하는 기도는 하나님에게 감사기도를 드리자고 갑자기 떠올라 그렇게 기도를 했다. 너무 원망과 내 소원을 이뤄달라는기도만 했다고 생각하면서. 그리고 하나님에게 감사와 하나님 의를 구하는 기도를 했는데, 갑자기 아주 오래전에 느꼈던 성령님이 느껴지는 것 같았다. 그것은 나에게 기적과도 같았다. 책에서 읽었던 사람들 처럼 평안이 갑자기 내 맘속에 떠오른 것이었다. 책으로 읽을때는 몰랐는데, 직접 겪어보자 내가 책으로 읽기만 했을때는 몰랐던것을 경험할 수 있었다. 그것은 내 마음이 온통 슬픔으로 가득차 있었다는 것이고, 나는 희망도 버렸던 사람이었고 절망 뿐이었는데 그 안에서 기적처럼 그 반대의 마음이, 희망과 감사의 마음이 '기적'처럼 생겨났다는 것이다. 나는 도무지 감사와 희망을 가질 수 없는 마음 상태였다. 그러나 그런 마음이 생겨났다. 그리고 책이 이해가 되기 시작하면서 나는 드디어 하나님께 응답받았다는 느낌을 받았다.
그리고 그때부터 나는 점점 우울증이 낫기 시작했다. 이 우울증은 아주 명의로 알려진 정신과 의사선생님도 고치지 못한 것이었다.
글로 천번을 읽는것보다 눈으로 한번 보는게 낫다고. 책으로 읽는것보다, 경험 한번이 마음 속에 확실히 남은것 같다.
나는 이제 우울증을 털어버리려고 하고있다. 너무 오랫동안 우울증이 심해서 쉽사리 털어버리지는 못한다. 그러나 나는 현재 분명 하나님의 도움을 받고 있으며 도움 받은 경험을 가지고 훗날 다른 사람들을 돕는데 쓰고자 마음을 먹고 있다.
여전히 희망은 버린 상태이다. 나는 하나님이 나에게 희망을 버리라고 하는 의지를 확실히 느꼈다. 나의 희망은 세상에 대한 욕심을 뜻하는 것이었다. 세상에 대한 욕심은 버리고, 원망도 버리고 오로지 하나님은 그 자체로 감사받을 존재이기 때문에 감사를 드리자 평안을 하나님이 보내주셨다는 생각이 든다. 앞으로도 나는 이 경험을 사람들과 나눌 생각이다. 감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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