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 많은 젊은이들이 죽는 사고가 있었네요. 대부분이 이십대이고 심지어 10대도 있었어요. 한창 즐거워하며 즐기는 나이의 사람들. 어쩌면 가장 빛나는 때의 사람들. 그들에겐 한명한명 시간을 즐기고자 하는 활기와 기대가 있었을것입니다. 그들에게 무슨 잘못이 있을까요? 시간이 흐르며 한 곳에 점점 사람들이 많이 몰려들게 되고, 그러다 어느새 오도가도 못하는 상황이 되고 누구도 상상하지 못했던, 설마 그런일이 일어나겠어? 하고 생각했던 일이 현실로 일어났을겁니다. 만약 그들 중 누구 하나라도, 그곳에서 그런 사고가 일어날 것이라고 예상했더라면 미리 상황을 피했겠지요. 그리고 아무일도 없었을거에요.
사람들 중 사람들이 모이는 축제에 간 것 자체가 잘못이라면서 비판하는 사람들이 있는것 같습니다. 그들의 오만함은 자신들은 자기에게 그런 사고가 절대 일어나지 않을거라는 믿음에서 나오는 것 같습니다. 자신은 언제나 자기 목숨을 지키고 있고 어떤 상황에서도 문제되는 일에 휘말리지 않을 것이다. 자신들에게는 사고가 일어날 일이 없다고 여기는 것 같습니다. 사람의 운명은 어떻게 될지 그 누구도 알지 못하는데 말이죠. 이태원에서 있었던 일은 흔히 일어나는 사고도 아니었죠. 특별히 주의해야하는 그런 마음이 들지 않았을거에요. 사고라는것이 일어날것이니 피해야한다라고 사전에 알지 못했던것이죠. 그리고 위험을 몰랐기에 그곳에 사람들이 계속해서 몰려들었던것이고 사람들이 많은걸 보고서도 사람들은 더 밀려들어왔던 것일거에요. 사람들은 제갈길을 가기 위해 길에 올라선것이고, 기다리면 통행이 될거라 생각했던거죠. 그런데 이런 상황에서 미처 피하지 못했다고 부주의했다고 비난하는 사람들은 정말 오만한 사람들입니다.
교회를 다니는 사람으로서, 인간의 운명은 모두 하나님이 정해주는것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사람이 살아있는 동안에는 자유의지로 임의대로 하되 태어나고 죽는것 과 같이 어떤 일들은 하나님의 계획 아래 진행되는거죠. 저도 잘은 모르지만 그런게 아닌가 생각하고 있습니다. 일반 사람들은 죽음은 끝을 이야기 한다고 합니다. 그러나 기독교인 저는 죽음이 끝이라 생각치 않습니다. 희생자들의 죽음은 불행이 아닐거라 생각합니다. 못다핀 꽃도 아닙니다. 그들의 죽음은 헛된것이나 허무한것도 아닐것입니다. 세상에 어느 죽음도 허무하지 않을거라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인간이 죽고 사는것에는 하나님의 뜻이 개입되어있기 때문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희생자들을 불행한 사람으로 여겨서는 안될것 같습니다. 차라리 불행하다면 희생자들의 가족일것입니다. 가족들은 긴긴시간을 떠나보낸 가족들을 그리워하며 살게 되겠지요. 그것은 불행이 맞습니다. 그러나 가족들은 그 슬픔을 이겨낼것입니다. 사랑하는 가족이 죽으면 남은 가족들은 더 강해지는것 같습니다. 슬프지만 떠난 가족이 언제나 자신을 지켜보고 있을거란 느낌이 듭니다. 그리고 떠난 가족은 자신으로 인해 남은 가족들이 많이 슬퍼하질 않길 바란다고도 느껴집니다. 저는 병으로 가족을 잃은 사람으로서 그렇게 생각하며 슬픔을 극복했습니다. 떠난 사람은 남은 사람들이 자신으로 인해 슬퍼하는것을 절대 좋아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더 강해지고 꿋꿋해지기를 바랄것입니다.
하나님, 어떤 사건들을 보면 과연 하나님이 존재하기는 할까 하고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세상의 슬픔, 고통 등등 악한 것, 어두운 것들을 보면 왜 신은 이런것들을 만들었는가 의아스러워집니다. 그러나 동시에, 이렇게 어두운 면이 공존하는 세상에서도 선하기를 선택하고 밝은면을 선택한 사람들이 있음에 감사하기도 합니다. 이태원에 갔던 희생자들은 아마도 다들 생기가 넘치고 밝은 사람이 아니었을까 싶습니다. 그곳은 젊음의 에너지가 넘치는 곳이니까요. 그곳에서 그런 사고가 일어난 것은 정말 슬픈일입니다. 슬프지만 그것은 사랑하는 사람들을 오랫동안 보지 못하게 되었기 때문이지 그들의 영혼이 영원히 끝났기 때문에 슬픈것은 아닐거라 믿습니다. 그들의 영혼은 하나님께서 다 거두어들이셔서 더 좋은곳으로 데려가셨을것이라 믿습니다. 죽음이 슬픈것은 죽음이 불행이나 나쁜것이기 때문이 아니라, 남은 사람들이 떠난 사람을 그립게 하게 때문일거라 생각합니다. 남은 가족들에게 힘을 주세요. 가족들에게 평안과 믿음을 주세요. 천사를 보내주셔서 위로해 주시옵소서. 슬픔의 기간동안 늘 함께 하여 주시고 충분한 시간이 지나 상처가 아물면 지혜를 주셔서 떠난 가족은 영원히 함께일 수 있다고도 전해주세요.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했습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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