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교에서는 자기부인이라는 것이 있다. 자기부인은 자신의 자아를 내려놓고 자신의 중심에 하나님을 위치시키는 것이라고 대략적으로 나는 알고 있다.
이는 마치 불교의 무아와 비슷한 것 같기도 하다. 또는 무소유의 정신과도 닮아있는것 같다. 나의 욕망과 번민을 버리는 것. 세상의 종교는 비슷한점이 많으니까. '신'의 역사나 성격, 지향하는 바는 달라도 어떤 지혜에 대해서는 종교는 비슷한게 많다. 대부분 이웃을 사랑하고 남을 돕는것을 권장하는 것. 그리고 지혜를 중요시하고 선하게 행동하는 것.
자기부인(self denial)은 어떤것인지 사실 잘 몰랐는데 자기부인이란 마태복음 16장 24절에 나와있다.
"누구든지 나를 따라오려거든 자기를 부인하고 자기 십자가를 지고 나를 따를 것이니라"
누가복음에서도
"아무든지 나를 따라오려거든 자기를 부인하고 날마다 제 십자가를 지고 나를 따를 것이니라"(눅 9:23)
자기부인은 더 심각하게 비유를 하자면 자신을 죽이는 것과도 같다고 한다. 그러나 육체적인 죽음이 아니라 내 자유같은, 내 고집, 내 상황, 내 욕심 들을 버리는 것에 해당한다. 그런데 이는 죽음보다 더 어려운 일이 아닌가 싶다. 차라리 육체적으로 죽음을 택하면 천국에 누구나 들어가게 해주겠다가 인간으로서는 더 쉬울 것이다. 인간이기에 목숨은 버리더라도, 자신의 자유의지만은 포기하기가 쉽지 않을 것 같다.
현실적으로 자기부인을 하기에는 나같은 사람은 하늘의 별따기라고 할 수 있을 것 같다. 그래도 시도는 해봐야할 것 같다. 그래서 내가 할 수 있는게 무엇인지 적어보는 시간을 가지고자 한다.
1. 기도 시간을 만들어 지키기
설교 말씀 중에 들었는데 하루에 꼭 기도를 하는 시간을 따로 정해서 지키라고 하셨다. 이는 온전히 하나님에게 바치는 시간으로 되도록이면 똑같은 시간에 똑같은 시간을 들여서 지키라고 하셨다. 마치 일터에 나가는 시간이 정해져 있듯이 하나님 앞으로 나아가는 시간도 정해놓고 하는것이다. 시간지키기가 정말 싫은 사람으로서 이는 어려운 일이지만 이제부터는 되도록이면 해보도록 하겠다. 음... 희미한 기억에 따르면 최소 1시간은 투자하라고 하셨던것 같다. 내가 알기로 명상도 1시간을 권하던데... 그런데 명상도 시작은 처음엔 5분으로 시작하라고 했다. 그러니 기도도 5분 정도로 시작해볼까 한다.
아침에 일어나서 5분, 점심 먹고 나서 5분, 잠들기 전에 5분 기도하기
2. QT하기 / 성경읽기
성경읽기는 되도록이면 자기전에 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매일 하지는 않지만, 무언가 좋은 일을 하고 싶은 기분이 들때는 성경을 읽는다. 성경을 읽으면 하루는 그냥 무의미하게 보냈더라도 잠들기 전에 위안이 되는것 같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제부턴 되도록이면 꼭 반드시 성경을 읽도록 해봐야겠다
잠들기전에 성경 반드시 한줄이라도 읽기, 그리고 되도록이면 QT까지 하도록 하기
3. 일주일에 한번씩 블로그에 기독교 글 올리기
평상시에 블로그에 무엇을 쓸지 메모를 하는 습관을 그리고 꼭 일주일에 한번은 블로그에 글을 올리기를 해야겠다. 토요일마다 글을 올려볼까 생각중이다. 이 블로그도 만들어놓고 잘 쓰지 않아서 아깝다. 그리고 주기적으로 글을 올리면 블로그 지수도 올라가고 말이다.그리고 평상시에 무엇을 쓸지 생각하다보면 아이디어도 많이 샘솟게 되는것 같다. 신경도 쓰여서 그쪽으로 사고가 자꾸 가고 말이다. 이건 나에게도 좋고, 다른 사람들에게도 좋은 일같다. 내 신앙생활을 인터넷에 공유하는 것 말이다.
토요일마다 신앙생활 글 주기적으로 발행하기
4. 사회 현상에 관심기울이기
정확히는 가난한 사람, 고아, 병든자 등등에 대한 이슈에 대해서 직접 검색해보고 그들에 대해서 기도하고 생각해보는 시간을 갖도록 하기로 했다. 내가 물질적으로 부유하다면 그들에게 물질적으로 도움을 주었겠지만 나는 그다지 부유하지가 못해서 대신 그들을 위해 기도를 하는 시간이라도 갖는게 어떨까 싶었다.
사회적으로 약자인 사람들에 대해 검색하고 그들을 위해 기도하기
5. 늘상 하나님이라면 어떻게 하셨을지 생각하며 결정하기
자기부인이란 자신의 지식이나 고집을 내려놓고, 하나님의 자녀로서 어떻게 행동하는지에 대해 생각하고 그를 실천하는것이라 생각된다. 자신의 십자가를 지고서는 하나님이 기쁘신 일을 하는것이다. 하나님은 그리고 우리를 그냥 지켜보기만 하지는 않는것 같다. 어쩌면 늘상 우리에게 이리저리 가르쳐주고, 무엇이 바른것인지 인도해주시고 있다. 기독교가 아닌 사람들도 양심에 따라서 좋은일들을 하지만, 기독교인들은 그것보다 더 한 것을 위해 좋은일을 한다고 생각된다. 기독교는 초월적이다. 인간의 이성이나 지성으로는 가닿지 못할 것들을 넘어서서 무언가 해내곤 한다. 이는 하나님을 믿고 따랐을때 나오는 결과이다. 그러니 내 생각과 고집, 한계를 생각하지 말고 하나님의 말씀을 따라보도록 해야겠다. 이는 특히 나같은 사람에게 필요한 태도인것 같다. 내 빈약한 지성으로 무언가 해보려는것. 그리고 못할거라고 규정하는 것들. 그런것에서 벗어나야한다.
하나님께 순종한다는 것은 어려우면서도 쉬운일
마음이 순수할수록 하나님께 순종하는것이 쉽다. 그러나 마음이 타락하고 세상에 물든 사람은 하나님을 따르기가 어려울 것이다.
사람들은 현실 생활에 치여서 하나님을 잊어버리고는 한다. 따로 시간을 내어 기도시간을 갖거나 성경을 읽는것은 무리인지도 모른다.
그러나 내가 들은 여러 간증에 따르면, 하나님을 위해 무언가 하면, 하나님께서는 그 사람에게 도움을 주신다고 한다. 예를 들어 늘 상 일이 바빠 기도를 하지 못하고 잠들던 사람에게 이직을 할 기회를 주신다거나 하는 등으로 말이다. 우연이라고 할 수도 있겠지만, 기독교인이라면 하나님의 도우심을 믿어볼만도 한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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