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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앙 공부

자유의지란 무엇일까?

by one_soul 2023. 1.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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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의지란? 

 

자유의지(自由意志, 영어: free will)는 자신의 행동과 결정을 스스로 조절·통제할 수 있는 힘·능력이다. 인간이 자유의지를 전적으로 가지는지, 부분적으로 가지는지, 전혀 가지고 있지 못하는지에 대해 아직도 논란이 계속되고 있다. 자유의지에 관한 문제는 인과 관계에서 인간 자유와 자연 법칙의 비중을 얼마로 볼 것인가와 관련돼 있다.

서양 철학은 자유의지와 관련해 크게 양립가능론(compatibilism), 양립불가론(incompatibilism)으로 나뉜다. 양립가능론은 기본적으로 자유의지와 결정론이 동시에 성립될 수 있다는 입장이고, 양립불가론은 자유의지와 결정론 중에 어느 한 가지만이 성립된다고 보는 입장이다. 양립불가론은 다시 결정론(determinism), 비결정론(indeterminism)으로 나뉜다. 양립불가론적 결정론자는 이 세계는 애초에 모든 것이 결정됐고, 인간에게 자유선택의 여지는 없다고 주장하는 입장이다.

자유의지에 관한 문제는 종교적, 윤리적, 과학적 함의를 품는다. 예를 들면, 종교 영역에서 자유의지를 주장하는 것은 전지전능한 신조차 인간에게 영향력을 행사할 수 없음을 의미한다. 윤리 영역에서 자유의지는 행위에 책임을 지는 근거가 될 수 있다. 과학 영역에서 자유의지를 인정하는 것은 물리적 인과 관계가 인간의 행위와 정신을 전적으로 결정할 수 없다는 것이 된다. - 위키백과 출처

 

 

자유의지에 대한 존재 여부는 종교, 윤리, 법, 과학 등 현대 사회를 이끄는 주요 분야에서 매우 중요한 의미를 지니고 있다.

종교적으로 보면 사람이 자유의지를 갖는다는 것은 전지전능한 신과 대등한 관계에서 공존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결과적으로 신에 대한 모욕으로 이어질 수 있다. 윤리 분야에서 보면 자유의지는 사람이 자신의 행동에 윤리적인 책임을 물을 수 있다는 뜻을 내포하고 있다.

법적인 면에서 보면 자유 의지는 사람의 잘못에 대해 책임을 묻을 수 있는 근거가 되고, 감옥에서 사회로 복귀하는 과정에 있어서도 정상적인 삶을 기대할 수 있는지 그 잣대가 될 수 있다.

과학적 관점에서 보면 자유 의지가 인간 행동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지, 더 나아가 인간 행동을 예측할 수 있다는 점에서 매우 중요한 관심 대상이 되고 있다.

 

칼빈의 기독교강요에 나타난 자유의지론

칼빈에 따르면 하나님은 인간을 창조하실 때 건전한 이성과 건전한 의지를 주셨다. 그 결과 인간은 선악 가운데 하나를 선택 할 수 있는 자유의지를 지닐 수 있었다. 칼빈은 선택가능성이라는 의미의 자유를 타락 이전의 아담에게 적용한다. 하지만 그의 관심은 주로 타락 이후의 인간에게 있기 때문에 그는 인간의 성향이 선을 향해 고정된는 것을 참된 자유로 여긴다.

 

 

하나님의 절대주권을 강조하는 개혁신학이 하나님의 절대주권과 양립하기 어려운 인간의 자유의지를 설명할 때 최대 약점을 드러낸다고 여기는 사람들이 많다. 따라서 이 주제는 민감하기도 하며 중요하기도 하다. 하나님의 절대주권을 강조하다 보면 인간에게 자유의지를 허용하지 않고 도덕적 무책임을 낳는다는 비판이 있는 동시에 하나님을 죄의 조성자로 만들 수 있다. 

 

그러나 리즈가 제시한 네 가지 의미의 자유 중 칼빈이 두번째 의미를 강조함으로써 하나님의 주권과 인간의 자유가 양립 가능하다고 한다. 리즈의 두번째 의미의 자유 개념은 '자신이 원하는 바를 행할 수 있는 자유'이다.

 

칼빈은 인간이 실제적으로 죄에 묶여 있으면서도 자발적으로 악을 원한다는 점에서 내적 자유를 누리고 있음을 주장하려 했으며 하나님의 전적인 은혜가 없으면 인간이 악으로 자발적으로 향했던 방향이 선으로 바뀔 수 없음을 드러내고자 했다.

 

자유의지는 영혼의 두 기능, 즉 이성과 의지의 결합이다. 

 

칼빈은 인간의 주요 기능을 이성과 의지로 본 후에, 이성과 의지의 역할을 각기 설명한다. 이성과 의지의 연합이 자유의지 개념을 설명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에 따르면 이성은 동의될 가치가 있는지 여부에 따라 대상들을 구별하는 역할을 하며, 의지는 이성이 좋다고 판단하는 것을 선택하고 따르며 이성이 나쁘다고 판단하는 것을 선택하고 따르는 기능을 한다. 의지의 자유는 의지가 그 판단과 결 정에 따르는 과정에서 발휘되는 것 같다. 의지가 그 판단과 결정에 따를 수 있는 가능성과 따르지 않을 가능성을 모두 지니고 있을 때 그 의지는 자유롭다 할 수도 있다. 그와는 달리 의지가 그 판단과 결정에 강제 없이 자발적으로 따를 때도 그 의지는 자유롭다 할 수 있다.여기 서 칼빈은 타락 이전의 인간에게는 건전한 이성의 인도를 받아 자유로운 의지가 영생을 선택할 능력이 있다고 여긴다. 그런 점에서 타락 이전의 인간의 의지는 양자택일의 가능성을 지녔다는 점에서 자유롭다 할 수 있다

 

타락후 인간의 이성

칼빈에 따르면 진리를 사랑하고 찾고자 하는 열정이 인간 본성에 심겨져 있다고 성경은 밝히고 있다고 한다. 칼빈에 따르면 타락 이후 이성에게 생기는 문제는 이성이 진리라고 생각해 서 추구하는 대상이 달라지는데 있다. 타락한 이성은 그 이성을 통해 힘써 알고 이해해야 하는 신적 일들에 대해서는 무관심 하는 경향을 보 인다. 그 결과 이성의 최고 역할이 인간이 하나님과 연합하도록 하는데 기여하는 것인데도 불구하고 비중생자의 이성은 하나님과의 연합이라는 구원의 목적에 전혀 기여하지 못한다.인간이성의 능력들은 성령 하나님 의 일반 은총 덕분에 인간 타락 후에도 유지된다 할 수 있다. 그러나 하나님의 눈에서 볼 때 인간 타락 이후에 이성의 그러한 능력들도 부패되 었다 할 수 있다. 그 능력들이 하나님의 자비하심에서 비롯되었기에 그 능력들을 주신 하나님께 찬양해야 하는데도 불구하고 인간 이성이 그 러한 예배의 기능을 수행할 수 없기 때문이다.그러하기에 칼빈은 타락한 인간의 이성은 하나님의 법에 따르는 인간법에 대해서는 조금 안다 하더라도 하나님을 알지 못하며 무엇보다 하나님의 아버지다운 사랑을 알지 못한다고 지적한다.한 마디로 말하 자면, 타락한 인간의 이성은 그나마 갖고 있는 지식의 기원과 목적과 관련하여 영적 분별력을 갖지 못한다.

 

타락 후 인간의 의지

의지가 이성의 올바른 판단에 따르기를 거부할 때 이성이 일반 원리를 구체적으로 적용하는 법을 안다 해도 그 원리를 적용하지 못하는 경우가 발생할 수 있다고 칼빈은 지적한다

오늘날 일반적으로 받아들여지는 자유 개념에 따르면 두 가지 선택지를 모두 선택할 수 있는 가능성을 다 확보하는 의지가 하나의 선택지에로만 향하는 성향을 지니는 의지보다는 더 자유롭다

칼빈은 타락한 인간이 지니고 있는 의지의 자유를 설명하기 위해, 세 종류의 의지를 구분하는 스콜라학자들의 입장을 받아들인다. 첫 번째 자유는 필연(necessity)으로부터의 자유이며, 두 번째 자유는 죄로부터의 자유이며, 세 번째 자유는 비참으로부터의 자유이다. 스콜라 신학자들은 첫 번째 자유 외의 나머지 두 자유가 인간의 타락으로 인해 상실되 었다고 주장한다. 타락 이후의 인간에게 필연으로부터의 자유가 있다 는 스콜라 신학자들이 타당하려면 그들이 말하는 필연은 강제라는 뜻 으로 이해되어야 한다. 그래야 타락 이후의 인간의 “의지가 필연적으 로 악으로 이끌릴 수밖에 없다”는 칼빈의 말을 이해할 수 있기 때문이 다.칼빈은 필연을 강제로 이해하는 경우 타락한 인간의 의지에 강제로 부터의 자유가 있다고 인정한다. 부패한 인간 본성은 강제로 악을 선 택하지 않고 자발적으로 원해서 악을 선택하기 때문이다. 그런데 여기서 한 가지 물음이 생길 수 있다. 하나님의 예정이 필연 적 결과를 가져온다면 인간의 의지는 그 필연으로부터의 자유는 누리지 못하는 셈이 아닌가라는 물음이다. 칼빈처럼 필연을 강제로 이해하 는 경우 하나님의 예정에도 불구하고 인간은 강제로부터의 자유는 누리며 그 결과 인간의 자유는 하나님의 필연적 예정과 양립할 수 있다. 또한 인간의 타락이 예정의 필연에 따른 것이라 해도 인간이 자발적으로(sponte) 선택한 것이라는 점에서 타락의 책임이 인간에게 주어질 수 있다.

 

자발적 범죄와 필연은 양립가능하다. 선한 천사들이 선밖에 행할 수 없는 필연 아래 있지만 선한 천사들은 자발적으로 선을 택하며 자유롭다 고 불릴 수 있기 때문이다.

 

 

결론

칼빈에 따르면 하나님이 창조하신 인간에게 있었던 건전한 이성과 건전한 의지가 선악 가운데 하나를 선택할 수 있는 자유의지를 가능하게 했다. 이성이 선하다고 판단하는 것을 의지가 선택 하고 따르는 경우 자유의지의 올바른 사용이 이루어지는 셈이다.

 

그가 생각하는 자유의 주된 강조점은 여전히 선 을 향한 성향이 고정되는데 있음이 드러났다. 이는 중생자의 의지를 선으로 견인하시는 하나님의 은혜가 강조되는 것과 맥락을 같이한다

 

또한 칼빈에 따르면 타락 이후에도 인간의 이성 능력이 완전히 상실 되지 않았다. 그럼에도 타락이 인간 이성에 미친 영향은 이성의 진리추구방향이 천상보다 지상을 향한다는 데서 나타나며, 일반적 원리를 구 체적 상황, 특히 자신의 상황에 적용하지 못하는 무능력에서 나타난다.

 

칼빈에 따르면 타락한 인간의 의지도 완전히 없어지는 것은 아니지만 그 의지의 습관이나 행동이 완전히 제거되어 그 의지가 언제나 악으로 향할 수밖에 없다. 그러나 타락한 인간의 악한 의지는 악을 자발적으 로 원한다는 점에서 자유롭다 할 수 있다.

 

- 출처 칼빈의 기독교강요에 나타난 자유의지론(이경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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