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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 묵상

116일째 QT 민수기 22장 발람, 이방의 예언자, 하나님은 이스라엘 외에 이방인에게도 자신을 계시하셨다

by one_soul 2024. 12.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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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수기 22

모압의 왕이 발람을 불러오다
1 이스라엘 자손이 길을 떠나 모압 평지에 진을 쳤다. 그 곳은 요단 강 건너, 곧 여리고 맞은편이다.
2 십볼의 아들 발락 이스라엘 아모리 사람에게 한 모든 일을 보았다. 3모압 사람들은 이스라엘 백성의 수가 대단히 많아서 몹시 무서워하였다. 모압 사람들은 이스라엘 자손이 나타난 것 때문에 두려워하였다.
4 모압 사람들이 미디안 장로들에게 말하였다. “이제 이 큰 무리들이 우리 주변에 있는 모든 것을 먹어치우고 있습니다. 마치 소가 들판의 풀을 뜯어먹듯 합니다.” 십볼의 아들 발락은 그 당시 모압의 왕이었다. 5그는 브올의 아들 발람을 불러오려고 사신들을 브돌로 보내어 말을 전하게 하였다. 그 때에 발람은 큰 강 가, 자기 백성의 자손들이 사는 땅 브돌에 있었다. 발락이 한 말은 다음과 같다.
“한 백성이 이집트에서 나와서, 온 땅을 덮고 있습니다. 드디어 바로 나의 맞은편에까지 와서 자리잡았습니다. 6이제 오셔서, 나를 보아서 이 백성을 저주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그들은 너무 강해서, 나로서는 도저히 감당할 수 없습니다. 그렇게만 해주신다면, 나는 그들을 쳐부수어서 이 땅에서 쫓아낼 수 있을 것입니다. 그대가 복을 비는 이는 복을 받고, 그대가 저주하는 이는 저주를 받는다는 것을, 나는 알고 있습니다.”
7 모압 장로들과 미디안 장로들은 길을 떠났다. 그들은 복채를 가지고 갔다. 발람에게 이르렀을 때에, 그들은 발락이 자기들에게 한 말을 전하였다. 8그러자 발람이 그들에게 말하였다. “오늘 밤은 여기에서 지내십시오. 주님께서 나에게 하시는 그 말씀을 들어 본 다음에 알려 드리겠습니다.” 그리하여 모압 고관들은 발람과 함께 머물렀다.
9하나님이 발람에게 오셔서 물으셨다. “너와 함께 있는 이 사람들이 누구냐?” 10발람이 하나님께 아뢰었다. “십볼의 아들 발락  모압 왕이 저에게 보낸 사신들입니다. 11이집트에서 한 백성이 나왔는데, 그들이 온 땅을 덮었다고 합니다. 저더러 와서 발락에게 유리하도록 그 백성을 저주하여 달라는 부탁을 하였습니다. 그렇게만 해준다면, 발락은 그 백성을 쳐부수어서, 그들을 쫓아낼 수 있겠다는 것입니다.” 12하나님이 발람에게 말씀하셨다. “너는 그 사신들과 함께 가지 말아라. 이집트에서 나온 그 백성은 복을 받은 백성이니 저주하지도 말아라.” 13다음날 아침에 발람이 일어나, 발락이 보낸 고관들에게 말하였다. “당신들의 나라로 돌아가시기 바랍니다. 주님께서는 내가 당신들과 함께 가는 것을 허락하지 않으십니다.” 14그리하여 모압 고관들은 일어나 발락에게로 돌아가서 보고하였다. “발람이 우리와 함께 오기를 거절하였습니다.”
15 발락은 사람들을 더 보냈다. 수도 늘리고 처음 갔던 이들보다 직위도 높은 사람들이었다. 16그들이 발람에게 가서 말하였다. “십볼의 아들 발락이 말합니다. ‘아무것도 거리끼지 말고 나에게로 오시기 바랍니다. 17내가 그대에게 아주 후하게 보답하겠고, 또 그대가 나에게 말씀하시는 것이면 무엇이든지 하겠습니다. 꼭 오셔서, 나에게 좋도록, 저 백성에게 저주를 빌어 주시기 바랍니다.’” 18그러나 발람 발락의 신하들에게 이렇게 대답하였다. “발락이 비록 그의 궁궐에 가득한 금과 은을 나에게 준다 해도, 주 나의 하나님의 명을 어기고서는, 크든 작든, 아무 일도 할 수 없습니다. 19그대들은 오늘 밤은 이 곳에서 묵으십시오. 주님께서 나에게 무엇을 더 말씀하실지 알아보겠습니다.” 20그 날 밤에 하나님이 발람에게 오셔서 말씀하셨다. “이 사람들이 너를 부르러 왔으니, 너는 일어나 그들과 함께 가거라. 그러나 내가 너에게 하는 말만 하도록 하여라.”
발람과 그의 나귀
21 발람은 아침에 일어나 자기 나귀에 안장을 얹고, 모압 고관들을 따라서 길을 나섰다. 22그러나 그가 길을 나서는 것 때문에 하나님이 크게 노하셨다. 주님의 천사가 그의 대적자가 되어서, 길에 서서 가로막았다. 발람은 자기 나귀를 탄 채로 있었고, 그의 두 종이 그와 함께 있었다. 23나귀는 주님의 천사가 칼을 빼어 손에 들고 길에 선 것을 보고, 길을 벗어나 밭으로 들어갔다. 발람은 나귀를 때려 다시 길로 들어서게 하였다. 24그러자 주님의 천사가 이번에는 두 포도원 사이의 좁은 길을 막아섰다. 길 이쪽에도 담이 있고, 길 저쪽에도 담이 있었다. 25나귀는 주님의 천사를 보자, 이쪽 벽으로 몸을 바짝 붙여, 발람의 발을 벽에 긁히게 하였다. 그러자 발람이 나귀를 한 대 더 때렸다. 26그 때에 주님의 천사가 앞으로 더 나아가, 오른쪽으로도 왼쪽으로도 피할 수 없는 좁은 곳에 섰다. 27나귀는 주님의 천사를 보고는, 발람을 태운 채로 주저앉았다. 발람은 화가 나서 지팡이로 나귀를 때렸다. 28그 때에 주님께서 그 나귀의 입을 여시니, 그 나귀가 발람에게 말하였다. “제가 주인 어른께 무슨 잘못을 하였기에, 저를 이렇게 세 번씩이나 때리십니까?” 29발람이 나귀에게 대답하였다. “너는 나를 놀림감으로 여기느냐? 내가 칼을 가지고 있었더라면, 이 자리에서 너를 죽였을 것이다.” 30나귀가 발람에게 말하였다. “저야말로 오늘까지 어른께서 늘 타시던 어른의 나귀가 아닙니까? 제가 언제 이처럼 버릇없이 군 적이 있었습니까?” 발람이 대답하였다. “없었다.”
31그 때에 주님께서 발람의 두 눈을 열어 주셨다. 그제야 그는, 주님의 천사가 칼을 빼어 손에 들고 길에 선 것을 보았다. 발람은 머리를 숙이고 엎드렸다. 32주님의 천사가 그에게 물었다. “너는 왜 너의 나귀를 이렇게 세 번씩이나 때리느냐? 네가 가서는 안 될 길이기에 너를 막으려고 이렇게 왔다. 33나귀는 나를 보고, 나에게서 세 번이나 비켜섰다. 다행히 나귀가 비켜섰기에 망정이지, 그렇지 않았더라면 내가, 나귀는 살렸겠지만, 너는 분명히 죽였을 것이다.” 34발람이 주님의 천사에게 말하였다. “제가 잘못하였습니다. 천사께서 저를 만나시려고 길에 서 계신 것을 몰랐습니다. 제가 가는 것이 잘못이면, 저는 되돌아가겠습니다.” 35주님의 천사가 발람에게 말하였다. “저 사람들하고 같이 가거라. 그러나 너는 내가 말해 주는 것만 말하여라.” 그리하여 발람 발락이 보낸 고관들과 함께 갔다.
발락이 발람을 환영하다
36 발락 발람이 오고 있다는 소식을 듣고, 그를 맞이하러, 그의 영토가 끝나는 아르논 강 경계에 있는 모압의 한 성읍까지 나아갔다. 37발락 발람에게 말하였다. “내가 당신을 불러오려고 사신을 보내고 또 보내지 않았습니까? 어찌하여 곧바로 나에게 오지 않으셨습니까? 내가 당신을 존귀하게 대접할 능력이 없다고 생각하셨습니까?” 38발람 발락에게 대답하였다. “보십시오, 이렇게 제가 임금님께 왔습니다. 그러나 제가 무슨 말을 할 수 있겠습니까? 하나님이 저의 입에 넣어 주시는 말씀, 그것이 무엇이든지, 저는 그것만을 말하겠습니다.” 39발람 발락과 함께 갔다. 그들은 후솟 마을까지 갔다. 40발락은 소와 양을 잡아 제사를 드리고, 발람과 그를 데리고 온 고관들에게 고기 얼마를 보내 주었다.
발람의 첫 번째 예언
41다음날 아침이 되니, 발락 발람을 데리고 바알 산당으로 올라갔다. 거기에서 발람 이스라엘 백성이 친 진의 끝부분을 보았다.
 
 
 
 
 
 

Numbers 22

Balak Summons Balaam
1Then the Israelites traveled to the plains of Moab and camped along the Jordan across from Jericho.
2Now Balak son of Zippor saw all that Israel had done to the Amorites, 3and Moab was terrified because there were so many people. Indeed, Moab was filled with dread because of the Israelites.
4The Moabites said to the elders of Midian, “This horde is going to lick up everything around us, as an ox licks up the grass of the field.”
So Balak son of Zippor, who was king of Moab at that time, 5sent messengers to summon Balaam son of Beor, who was at Pethor, near the Euphrates River, in his native land. Balak said:
“A people has come out of Egypt; they cover the face of the land and have settled next to me. 6Now come and put a curse on these people, because they are too powerful for me. Perhaps then I will be able to defeat them and drive them out of the land. For I know that whoever you bless is blessed, and whoever you curse is cursed.”
7The elders of Moab and Midian left, taking with them the fee for divination. When they came to Balaam, they told him what Balak had said.
8“Spend the night here,” Balaam said to them, “and I will report back to you with the answer the Lord gives me.” So the Moabite officials stayed with him.
9God came to Balaam and asked, “Who are these men with you?”
10Balaam said to God, “Balak son of Zippor, king of Moab, sent me this message: 11‘A people that has come out of Egypt covers the face of the land. Now come and put a curse on them for me. Perhaps then I will be able to fight them and drive them away.’ ”
12But God said to Balaam, “Do not go with them. You must not put a curse on those people, because they are blessed.”
13The next morning Balaam got up and said to Balak’s officials, “Go back to your own country, for the Lord has refused to let me go with you.”
14So the Moabite officials returned to Balak and said, “Balaam refused to come with us.”
15Then Balak sent other officials, more numerous and more distinguished than the first. 16They came to Balaam and said:
“This is what Balak son of Zippor says: Do not let anything keep you from coming to me, 17because I will reward you handsomely and do whatever you say. Come and put a curse on these people for me.”
18But Balaam answered them, “Even if Balak gave me all the silver and gold in his palace, I could not do anything great or small to go beyond the command of the Lord my God. 19Now spend the night here so that I can find out what else the Lord will tell me.”
20That night God came to Balaam and said, “Since these men have come to summon you, go with them, but do only what I tell you.”
Balaam’s Donkey
21Balaam got up in the morning, saddled his donkey and went with the Moabite officials. 22But God was very angry when he went, and the angel of the Lord stood in the road to oppose him. Balaam was riding on his donkey, and his two servants were with him. 23When the donkey saw the angel of the Lord standing in the road with a drawn sword in his hand, it turned off the road into a field. Balaam beat it to get it back on the road.
24Then the angel of the Lord stood in a narrow path through the vineyards, with walls on both sides. 25When the donkey saw the angel of the Lord, it pressed close to the wall, crushing Balaam’s foot against it. So he beat the donkey again.
26Then the angel of the Lord moved on ahead and stood in a narrow place where there was no room to turn, either to the right or to the left. 27When the donkey saw the angel of the Lord, it lay down under Balaam, and he was angry and beat it with his staff. 28Then the Lord opened the donkey’s mouth, and it said to Balaam, “What have I done to you to make you beat me these three times?”
29Balaam answered the donkey, “You have made a fool of me! If only I had a sword in my hand, I would kill you right now.”
30The donkey said to Balaam, “Am I not your own donkey, which you have always ridden, to this day? Have I been in the habit of doing this to you?”
“No,” he said.
31Then the Lord opened Balaam’s eyes, and he saw the angel of the Lord standing in the road with his sword drawn. So he bowed low and fell facedown.
32The angel of the Lord asked him, “Why have you beaten your donkey these three times? I have come here to oppose you because your path is a reckless one before me. 33The donkey saw me and turned away from me these three times. If it had not turned away, I would certainly have killed you by now, but I would have spared it.”
34Balaam said to the angel of the Lord, “I have sinned. I did not realize you were standing in the road to oppose me. Now if you are displeased, I will go back.”
35The angel of the Lord said to Balaam, “Go with the men, but speak only what I tell you.” So Balaam went with Balak’s officials.
36When Balak heard that Balaam was coming, he went out to meet him at the Moabite town on the Arnon border, at the edge of his territory. 37Balak said to Balaam, “Did I not send you an urgent summons? Why didn’t you come to me? Am I really not able to reward you?”
38“Well, I have come to you now,” Balaam replied. “But I can’t say whatever I please. I must speak only what God puts in my mouth.”
39Then Balaam went with Balak to Kiriath Huzoth. 40Balak sacrificed cattle and sheep, and gave some to Balaam and the officials who were with him. 41The next morning Balak took Balaam up to Bamoth Baal, and from there he could see the outskirts of the Israelite camp.

 

 

민수기 22장에서 하나님께서 발람에게 가라고 허락하셨음에도 불구하고 분노하신 이유는 발람의 내면적인 태도와 의도에 있습니다. 이 사건은 단순히 행동의 순종 여부가 아니라, 발람의 마음속에 있는 욕망과 불순한 동기를 중심으로 이해해야 합니다.


1. 배경 요약

  • 모압 왕 발락은 이스라엘 백성이 자신들의 땅 근처에 진을 치자 두려워하며, 발람이라는 선지자를 불러 이스라엘 백성을 저주하게 하려고 합니다.
  • 발락은 발람에게 돈과 명예를 약속하며 여러 차례 사람을 보내 요청합니다.
  • 처음에 하나님은 발람에게 가지 말라고 하셨지만, 두 번째 요청에 대해서는 "그들과 함께 가라"라고 허락하십니다(민수기 22:20).

그러나 발람이 길을 떠나자 하나님께서는 그가 가는 것에 분노하셨고, 하나님의 천사가 그를 막기 위해 길에 서게 됩니다(민수기 22:22).


2. 왜 하나님께서 분노하셨는가?

(1) 발람의 내적 욕망과 동기

  • 발람은 하나님의 명령을 듣고도 발락의 제안을 받아들여 이익을 얻고자 하는 마음을 버리지 못했습니다.
    • 발람은 하나님의 뜻을 분명히 알면서도, 발락의 계속된 유혹에 흔들렸고, 결국 자신의 욕망을 따라 길을 떠납니다.
    • 신약 성경에서는 발람을 탐욕의 상징으로 묘사하며 이렇게 말합니다:"그들은 발람의 길을 따랐는데, 그는 부정한 이익을 사랑했던 자이다"(베드로후서 2:15).
    • 즉, 하나님은 발람이 순수한 순종으로 떠난 것이 아니라, 자신의 욕망에 이끌려 떠난 것을 보셨습니다.

(2) 하나님의 허락과 인간의 자유

  • 하나님께서 발람에게 "가라"고 하신 것은 **허용적 의지(permissive will)**입니다. 즉, 발람이 그의 자유의지를 따라 행동하도록 허락하신 것입니다.
    • 하나님은 인간에게 자유를 주시지만, 그 자유가 잘못된 동기나 욕망에 의해 사용될 때 심판하십니다.
    • 발람은 하나님의 뜻보다 자신의 이익과 명예를 우선시하며 그 길을 선택했습니다.

(3) 외적 행동과 내적 태도의 불일치

  • 발람의 외적인 행동은 하나님께 순종하는 것처럼 보였지만, 그의 내적 태도는 탐욕과 이익을 좇는 것이었습니다.
    • 하나님은 인간의 외적인 행동뿐 아니라 마음과 동기를 보시는 분이십니다.
    • 발람이 하나님의 명령에 따르는 척하며 자신의 욕망을 추구하자, 하나님께서 분노하신 것입니다.

(4) 경고와 교정

  • 하나님은 발람의 길을 즉시 멈추지 않고 천사를 보내 그 길을 막으셨습니다. 이는 단순한 처벌이 아니라 경고와 교정의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 나귀가 천사를 보고 멈췄을 때, 발람은 자신이 하나님의 경고를 받았음을 깨달았습니다.
    • 이는 하나님께서 발람에게 자신의 태도를 돌아보도록 기회를 주신 것입니다.

3. 교훈

이 사건은 우리의 신앙과 삶에 여러 가지 중요한 교훈을 줍니다:

(1) 하나님은 우리의 동기를 보신다

  • 겉으로는 하나님의 뜻을 따르는 것처럼 보여도, 마음속에 탐욕, 이기심, 불순한 동기가 있다면 그것은 진정한 순종이 아닙니다.
  • 발람의 이야기는 우리가 행동뿐 아니라 내면의 동기를 점검해야 한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2) 하나님의 뜻을 반복적으로 시험하지 말라

  • 발람은 하나님의 뜻을 이미 알았음에도, 자신의 욕망을 이루기 위해 하나님의 뜻을 반복적으로 확인하려 했습니다.
  • 이는 오늘날 우리가 하나님의 뜻을 명확히 알고도, 자신의 욕망을 이루기 위해 계속 합리화하거나, 하나님의 뜻을 바꾸려는 태도와 비슷합니다.

(3) 하나님의 경고를 주목하라

  • 하나님은 발람에게 천사를 보내 경고하셨고, 그를 즉시 멸망시키지 않으셨습니다. 이는 하나님이 우리를 인내로 대하시며, 잘못된 길에서 돌아오도록 기회를 주신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 우리는 삶에서 하나님께서 주시는 작은 경고를 주의 깊게 살펴야 합니다.

4. 결론

발람의 이야기는 하나님이 인간의 마음속 깊은 욕망과 태도를 아신다는 점을 보여줍니다. 하나님께서 발람의 길을 허락하셨지만, 그의 잘못된 동기와 욕망으로 인해 분노하신 것은 인간의 자유와 하나님의 주권이 충돌하는 복잡한 사례입니다. 이는 오늘날 우리에게도 마음의 순수함과 진정한 순종을 추구하라는 교훈을 줍니다.

 

 

발람은 이스라엘 사람이 아닌데도 하나님을 알고 있었어?

네, 발람은 이스라엘 사람이 아니었음에도 하나님을 알고 있었습니다. 발람은 메소포타미아 지역에 거주하던 비이스라엘인 예언자(선지자)였으며, 그의 이야기는 고대 근동에서 하나님의 이름과 능력이 이스라엘 밖에서도 알려졌음을 보여줍니다.


1. 발람이 하나님을 알게 된 배경

(1) 하나님은 전 우주의 하나님이시다

  • 구약 성경에서 하나님은 이스라엘의 하나님이면서도 동시에 모든 열방의 하나님으로 묘사됩니다.
    • 창세기에서 하나님은 아브라함을 통해 "땅의 모든 족속이 복을 받을 것"이라고 약속하셨고(창세기 12:3), 이는 하나님께서 모든 민족과 관계를 맺으시는 보편적인 하나님이라는 것을 보여줍니다.
    • 따라서 하나님은 이스라엘뿐만 아니라 이방 민족에도 자신을 알리셨을 가능성이 큽니다.

(2) 고대 근동의 종교적 환경

  • 발람은 고대 근동에서 널리 알려진 주술사 혹은 신탁을 전하는 예언자로, 특정 신들의 뜻을 해석하고 전하는 역할을 했습니다.
  • 당시 많은 민족이 신들을 믿었으며, 다양한 신들의 이름을 부르며 점을 치거나 예언을 했습니다. 발람은 이러한 맥락에서 활동했지만, 그는 **이스라엘의 하나님(여호와)**의 존재를 알고 있었고 그분의 권위를 인정했습니다.
  • 이는 발람이 이스라엘의 하나님을 단순히 한 신으로 아는 것이 아니라, 특별히 강력하고 진정한 신으로 인식했음을 보여줍니다.

(3) 하나님의 계시

  • 발람이 하나님을 알게 된 것은 아마도 하나님께서 그에게 직접 계시하셨기 때문일 것입니다.
    • 성경에는 하나님이 발람과 직접 대화하시고, 그에게 말씀하시는 장면이 나옵니다(민수기 22:9-12). 이는 발람이 단순히 하나님에 대한 지식을 가진 것을 넘어, 하나님과 직접 교류했음을 의미합니다.

2. 발람의 역할과 지위

(1) 발람은 이방 예언자였다

  • 발람은 성경에서 독특한 인물로 묘사됩니다. 그는 이스라엘의 제사장도 아니고 선지자도 아니지만, 하나님과 소통하는 능력을 가졌습니다.
  • 발람은 모압 왕 발락의 요청을 받아 이스라엘을 저주하려 했지만, 하나님의 명령에 따라 이스라엘을 축복하는 말을 전하게 됩니다(민수기 23-24장).
  • 이는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외부의 사람을 통해서도 자신의 뜻을 이루실 수 있음을 보여줍니다.

(2) 발람은 하나님의 뜻을 알고도 탐욕을 좇았다

  • 발람은 하나님의 권위를 인정했지만, 그의 마음은 여전히 돈과 명예에 매여 있었습니다. 결국, 그는 이스라엘 백성을 타락시키는 계략(발락과 함께 음행과 우상숭배를 유도)을 제안함으로써 심판을 받게 됩니다(민수기 31:16).
  • 신약 성경에서도 발람은 탐욕과 타락의 상징으로 등장합니다:"발람의 길을 따랐는데, 그는 부정한 이익을 사랑했던 자이다."(베드로후서 2:15)

3. 발람 이야기의 신학적 의미

(1) 하나님은 이방 민족에게도 말씀하신다

  • 발람은 이스라엘 사람이 아니었지만, 하나님은 그와 교류하셨습니다. 이는 하나님이 특정 민족에 국한되지 않으시며, 모든 열방과 소통하시는 보편적인 하나님임을 나타냅니다.
  • 구약에서도 이방 민족의 왕이나 예언자들이 하나님의 뜻을 알거나 순종한 예는 몇 가지 더 있습니다. 예를 들어:
    • 멜기세덱(창세기 14:18): 살렘 왕이자 하나님의 제사장.
    • 니느웨 사람들(요나 3장): 요나의 설교를 듣고 회개한 이방 도시.

(2) 하나님의 뜻은 어떤 방식으로든 이루어진다

  • 발람의 이야기는 하나님의 뜻을 방해하려는 어떤 시도도 실패로 끝난다는 점을 보여줍니다.
    • 발락은 발람을 통해 이스라엘을 저주하려 했지만, 발람은 하나님의 명령에 따라 그들을 축복하게 됩니다.
    • 이는 하나님의 주권이 이스라엘 외부에서도 작동하며, 하나님의 계획은 반드시 이루어진다는 메시지를 전달합니다.

4. 결론

발람은 이스라엘 사람이 아니었음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의 존재를 알고 있었으며, 그의 삶은 하나님의 보편적인 통치와 계획을 보여주는 중요한 예입니다. 그러나 그는 하나님의 뜻에 온전히 순종하지 않고 자신의 탐욕과 욕망에 굴복하여 결국 타락한 인물로 기억됩니다. 발람의 이야기는 우리가 하나님의 뜻을 따를 때 외적인 행동뿐 아니라 마음의 동기와 태도도 중요하다는 교훈을 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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