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에게 귀를 기울이시고
- 묵상의 길잡이
시편 기자는 자신의 무력함에서 출발해서 전능하신 분께 도움을 요청합니다. 그는 주님을 전적으로 신뢰하고 의지합니다. 당신은 무엇을 의지하고 있나요?
시편 기자는 하나님을 어떤 분으로 묘사하고 있습니까? 그 중에 특별히 당신의 마음에 와닿는 고백은 무엇입니까?
시편 기자가 하나님께 기도하는 태도와 내용에서 배운 점은 무엇입니까? 하나님은 지금도 우리의 기도를 들어주실까요? 요즘 나의 가장 중요한 기도제목은 무엇인가요?
- 한 걸음 더
시편 기자는 본문에서 하나님의 위로를 고백합니다.(17) 지금 내가 의지하고 의존하는 대상은 무엇인가요? 요즘 무엇이 나를 위로해주고 있나요?
시편 86
하나님 외에 나는 많은 것들에 의존하고 있다. 그 와중 가장 의존하는것은 어쩌면 내 지식인지도 모른다. 나는 어릴때부터 지식의 중요성에 대해서 많이 배워와서 지식에 특히 의존하는 경향이 있다. 나 스스로도 그것이 싫고 옳지 않다는것을 아마 '무의식적'으로 알고 있었으리라.
최근 나는 지식적인수준에서 벗어나 초월적인 수준에서 생각을 하고자 하고 있다. 그 시작점에 서 있다.
초월적이라는 것은, 하나님께 기도하여 답을 얻는 방식을 말한다. 내 경험이나 지식으로 무언가를 재단하기 보다는, 성경적이고 하나님의 말씀에 기대어 상황을 파악하는 것이다. 그것은 더 이타적이고 더 기적적이고 더 대단할거라는 생각이 있다.
무엇보다 지식적인것은 재미가 없어졌다. 모든게 다 변수들이고 또 운명론적이게 되는것도 싫다.
어릴때에는 이러지 않았던 기억이 나를 더더욱 '초월적'인것에 눈을 돌리게 만든다.
어릴때에는 지식으로 세상을 보지 않았던것 같다. 그래서 더 자유롭고 더 개방적이고 더 쉽게 무언가를 배웠던것 같은 느낌이 든다. 요즘에는 내가 염세적인게 많아서 지식적인것에서 더더욱 벗어날 필요를 느끼고 있다.
그나저나 시편은 정말 좋은 기도문이라 생각이 든다. 기도를 어떻게 저렇게 잘 하는지... 다윗인가? 여하튼 누구의 시편인지는 모르지만 나는 시편을 좋아한다. 애초에 사실 문학중에서도 시를 나는 좋아하는 편이다. 나는 짧은 문구에 함축적인 운율이 담겨있는 글을 좋아하는 경향이 있다. 그렇다고 시를 많이 읽은것은 아니지만...
여하튼 , 하나님께서 나를 조금 위로해주고 있는것 같은 기분이 들때가 있다. 무언가 '사인'같은것들...
시편에서도 '은총을 베풀어주실 증표'를 이야기 하고 있는데, 나도 뭔가 그런것을 받는것 같은 기분이 들때가 있다.
과학적인 사람들, 이성적인 사람들은 아마 그것은 우연이라고 말할것이다
나도 과거에는 우연이라고 생각하고 넘겼었다. 내가 비이성적이라고, 망상적이라고 생각하면서 넘겼다.
그러나 요즘은 꼭 그게 옳은 사고방식이라는 생각은 안든다
누구나 자신의 방식으로 믿는게 있는것 같다
그리고 그 방식이 철두철미하게 이성적일 필요가 없다고 느낀다
다들 믿고 싶어하는것을 믿는데, 초자연적인것을 못믿을게 뭐 있나 싶기도 하다
게다가 나는 기독교인인데 말이다.
성경에서는 징표에 대해서 그다지 나오는 말은 ... 아마 구약에서만 있는듯하지만, 신약시대인 지금 현대에도, 어쩌면 징표가 여전히 있을지도 모른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그것은 '개인적'인것으로서, 남들에게 증명을 할 수는 없는것 같기도 하다.
그리고 함부로 이야기 해서도 안되고 말이다.
나 같은 경우 '징표'들은 좋은 생각이 자주 나는것을 징표로 삼고 있다. 머릿속에 갑자기 좋은 생각이 떠오르면 하나님께서 보내주신게 아닐까 그런 생각을 한다. 그 외에도 좋은 아이디어가 떠오르거나, 누군가에게서 선한 마음을 우연히 마주하게 된다던가, 감사한 마음이 생긴다거나 하는것들을 징표로 삼고 있다. 그것이 가장 강력한 징표이다.
교회에서 간간히 하나님과 대화를 나눈다는 사람들을 보는데, 그 사람들이 어떤 방식으로 대화를 나누는지까지에 대해서는 들어본바가 없다. 진짜 음성이 들리거나 하는것은 아닌것 같다. 그러나 뭔가 강력한 마음의 욕망이 끓어오르는듯한 그런게 있는게 아닌가 싶기도 하다. 나는 아직 그런게 없다. 그러나 될 수 있다면 하나님께서 이제 나에게 그런걸 내려주셨으면 하기도 한다. 나는 이제까지 회피해 왔다. 무언가 하나님께서 나를 지정하는것이 두려웠다. 그게 하찮은 일이면 어떡하지? 돈을 많이 못버는 것이면 어쩌지? 그런식으로 생각했었다. 그러나 지금은, 뭔가 그런것들을 초월해서 생각할 수 있는 힘이 길러진것 같은 느낌이 든다.
가장 성공한 인생은 하나님께서 이끄시는 삶이라는 것.
그것에 확신이 든다.
왜냐하면, 부유해도, 가난해도 마음은 허전한것 같기 때문이다. 성공해도 실패해도 허전하고, 건강해도 아파도 허전하다. 중요한것은 하나님과 동행할때에만 느끼게 되는것 같다. 어쩌면 어릴적부터 그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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